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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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 사망 사건과 관련, 손씨와 실종 당일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 측이 자신과 가족들을 향해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 수백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A씨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는 6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에 지난 5월19일~6월5일 유튜브 영상과 뉴스기사, 카페 등에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들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 대상에는 유튜브 채널 '피집사' '신의 한수' 일부 동영상에 달린 댓글과 네이버 뉴스에 게시된 일부 기사 댓글, 네이버 카페 '반진사(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 카페 일부 게시글 등이다.

A씨 측은 정보통신망법 위반, 모욕 등의 혐의로 이들을 고소했다.

양정근 변호사는 이날 고소장 제출을 위해 서초서를 찾아 "먼저 합의 의사를 밝혀 선처한 이들을 제외하고는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양 변호사는 A씨 가족이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A씨 가족 전체가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A씨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원래 지병이 있었지만, 이번 사건과 관계없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