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내부 / 사진 = 세종문화회관 제공
세종문화회관 내부 / 사진 = 세종문화회관 제공
세종문화회관이 자체발권시스템인 '일행 간 자동 거리두기 예매 시스템'을 개발해 오는 9월 공연부터 적용한다.

6일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내달 17일 세종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조선 삼총사'를 시작으로 세종문화회관 산하 예술단 정기공연 예매 시 이 시스템을 사용 가능하다.

'일행 간 자동 거리두기 예매 시스템'은 기존에 일괄적으로 고정된 좌석을 관객이 선택했던 방식과 달리, 티켓 판매 시 전체 좌석을 오픈하고 관객이 원하는 좌석 수와 위치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양쪽 옆 좌석의 띄어 앉기가 설정된다.

관객이 선택하는 좌석 수는 방역지침에 근거한 최대 모임가능 인원수 내로 사전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관객 모두가 방역 지침대로 안전한 관람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관객이 동반자 수와 원하는 자리를 자유롭게 선택하게 되며 거리두기 지침 변경 시 간단한 설정으로 재예매 없이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다. 공연장 측 역시 거리두기로 인해 발생하는 사석을 줄일 수 있어 효율성을 더한다.

앞서 세종문화회관은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진행되는 동안 공연장 방역을 시작으로 QR코드를 활용한 전자 문진 시스템 도입, 무인 물품보관소 및 오페라글라스 대여시스템 구축, 비대면 무인검표 시스템인 스피드게이트 설치 등 다양한 방역 전략을 펴 왔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은 코로나19 확산 직후부터 관객들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고민하고 개발했다"며 "문화는 일상 속에서 계속돼야 한다. 관객들이 안전하게 세종문화회관을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