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계신 분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개정안이 통과하면 코스닥 상장 주식을 장기보유 하시겠습니까?"6일 서울 여의도동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지배구조 규제 강화, 이대로 괜찮은가'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상법 개정안이 기업 활동을 저해시킬 것"이라 우려했다. 한국경제인협회와 법무법인 광장이 공동으로 개최한 이 세미나는 최근 야당을 중심으로 국회에서 발의된 상법 개정안에 대한 토론을 위해 마련됐다.개정안이 근본적으로 모호해 소수 주주 이익 보호라는 입법 목표 이상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재 논의되는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 의무를 '회사의 이익'에서 '주주의 이익'으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주주의 이익이란 개념이 불명확한데, 이사가 형사 책임까지 지는 리스크에 노출되면 기업 활동을 되레 저해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김경천 광장 변호사는 "주주의 이익이라는 추상적인 개념 때문에 이사가 개별 경영 상황에서 의사결정을 과감히 할 수 있을지 실무상 우려가 크다"며 "배임으로 인한 형사책임을 져가면서까지 구조조정이나 자본거래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 했다. 그러면서 "주주의 이익 보호를 위해 개정해야 한다면 경영진 보호 방안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감사위원 분리 선출 제도에 대해서도 지적이 이어졌다. 현행 상법은 감사위원 1인만을 분리 선출하나, 개정안은 전원을 분리 선출한다. 김태연 광장 변호사는 "대규모 상장회사는 과반이 사외이사인데, 대주주 경영권이 취약해지고 공격 대상으로 노출될 위험이 높다"며 &
서울시는 오는 2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4 서울디자인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와 디자인’이란 주제로 디자인 분야 전문가, 기업, 관련 전공 학생이 디자인을 통해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디자인 서울'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 철학이 담긴 사업으로, 공공 디자인을 통해 경관을 개선하고 각종 도시 문제를 디자인 관점에서 해결하는 모든 정책을 아우른다. 오 시장은 첫 임기 때부터 문화의 경제·산업적 가치에 주목해 디자인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해왔다.서울시는 2019년 '제1회 서울디자인비전포럼'을 시작해 올해로 5회째다. 디자인 분야에서 저명한 인사들이 매년 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찾고 있다. 지난해에는 뉴욕 허드슨 야드의 랜드마크 '베슬'을 설계한 영국 건축가 토머스 헤더윅이 기조연설을 했다.올해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레드닷'의 피터 젝 회장, DDP를 설계한 자하 하디드의 건축사무소 수석인 크레이그 카이너 교수 등 총 12명이 강연한다. 오 시장은 개회사를 전하고, 젝 회장과 카이너 교수와 ‘도시 경쟁력 견인의 원동력, 랜드마크’란 주제로 특별 대담을 할 예정이다.이번 포럼은 총 2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대담을 마친 뒤 젝 회장은 기조연설자로도 나설 전망이다. 비르깃 마거 서비스 디자인 네트워크 회장(쾰른 국제 디자인학교 교수)도 기조 강연을 한다.카이너 교수는 첫 번째 세션에서 ‘도시 주도적 글로벌 디자인 역량 강화’란 주제로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의 저자인 이상인 디자이너, OMA(건축가 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요리계급전쟁'에서 나폴리맛피아라는 별칭으로 참여해 우승한 권성준(29) 셰프가 재벌과 손잡고 기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권 셰프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승환 대표가 이끄는 돌고도네이션과 손잡고 선행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권 셰프는 "예전부터 기부나 봉사 활동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갖고 있었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를 몰라서 망설이고 있을 때, 우연히 본 유튜브 영상에서 좋은 인상을 받고 꼭 나중에 함께 프로젝트를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며 이 대표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에 출연해 SK 기업 3세에서 기부를 전문으로 하는 돌고도네이션을 운영하는 일상을 공개한바 있다. 이 영상은 '재벌 3세'의 남다른 행보를 다뤄 큰 화제를 모았고, 이날 기준 645만뷰를 넘어섰다.이 대표는 SK그룹 창업주 고(故) 최종건의 외손자이자 현 회장 최태원의 5촌 조카다. 하지만 가업을 물려받지 않고, IT 기반 기부 플랫폼 돌고도네이션을 창업해 홀로서기 중이다. 2021년 정식 설립된 돌고도네이션은 취약계층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협동조합이다. 기부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지속 가능한 운영 체계를 만들겠다는 게 이 대표가 밝힌 설립 취지다. 권 셰프는 "수백 개의 브랜드들에서 여러 가지 제안들이 오는 와중에 제가 유일하게 먼저 컨택해서 미팅을 제안했다"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연말에 여러 가지 방향으로 기부와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