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영업점은 가상세계에"…'메타버스 사업' 시동거는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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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은행은 6일 메타버스 전담조직인 ‘디지털혁신 태스크포스팀(TFT)’을 디지털경험본부 안에 신설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도 전날 삼성전자·현대차·네이버랩스·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대표 기업 200여 곳이 참여 중인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회원사로 가입했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는 과학정보통신기술부가 주관하는 일명 ‘K-메타버스 연합군’이다. 은행권에서는 우리은행에 앞서 신한·국민은행이 참여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은행원을 활용한 메타버스 미래금융 플랫폼과 오프라인 메타버스 브랜치 개발을 업계 공동 프로젝트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프라인 메타버스 브랜치는 현실의 은행 영업점에 증강현실(AR) 기술을 융합, 소비자가 금융 정보나 서비스를 AR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성지영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BNP 파리바, 웰스파고 등 글로벌 금융사들은 디지털 기반 융복합 점포를 구축하고 직원 교육·업무 공간에 가상세계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가상 점포를 지방·해외 등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의 영업 확대 수단으로 활용하는 등 새로운 형태로의 채널 전환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