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장성 인사에서 군수분야 첫 여군 장성이 나왔다. 26일 국방부에 따르면 김진희 육군 군수사령부(군수사) 장비정비계획과장은 지난 25일 장성 인사에서 준장으로 진급했다.지금껏 간호·정보·정훈·항공·작전·인사 등 분야에서 여군 장성이 탄생한 적은 있었지만 군수 직능에서 여군 장성이 나온 것은 이번이 최초다.군수 직능은 보병 병과 장교에게 부여하는 특기 중 하나다. 전투준비 및 부대운영에 필요한 각종 물자를 보급·관리하는 임무를 맡는다. 김진희 대령은 준장 진급과 함께 군수사 장비정비처장에 보직될 예정이다. 1996년 여군사관 41기로 임관한 그는 육군 제1군수지원사령부(1군지사) 군수계획처장, 8군수지원단장 등을 역임했다.한편, 올해 하반기 장성 인사에서는 78명이 준장으로 진급했다. 육군이 52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군 12명, 해군 10명, 해병대 4명 순이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국민의힘이 다음 달 10일 열리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 대응 전략으로 '무기표 기권'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국민의힘은 의원 명패와 투표용지를 받은 뒤 기표소에 들어가지 않고 곧바로 명패와 빈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는 무기표 집단 기권 방안을 의원총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한 세 번째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지난 14일 야당 주도로 특검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 12일 만이다.원내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매번 재 표결마다 거론된 방안 중 하나"라며 "의원총회에서 논의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7월 두 번째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 당시 4표의 이탈표를 막지 못하며 단일대오 유지에 적신호를 켰다.여당 의원들이 의원총회에서 이번 방안을 확정할 경우 찬성 또는 반대 의사 표시조차 하지 않기 때문에 이탈표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당은 무기표 기권 방안의 법률상 문제 소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회사무처에 확인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여야 원내대표는 다음달 10일 본회의를 열어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재표결을 진행하기로 이날 합의했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민주당이 이 나라 시스템을 어디까지 망칠지 참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무혐의 처분을 이유로 추진하는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에 대한 탄핵안이 다음 달 초 국회 본회의에 올라가는 데 대한 것이다.한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당 수도권 청년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특정인을 기소하거나 특정인을 유죄판결 했다고 해서 탄핵한다는 건 너무 후진적인 이야기"라며 이같이 말했다.이는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 5가지 혐의로 기소한 데 대한 반발로 민주당이 검사 탄핵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언급으로 해석된다.이어 한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 요구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다음 달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에 부쳐지는 것과 관련해 여당 내 이탈표 발생 우려를 묻는 말에 "그건 제가 지금 말씀드리지 않겠다"라고만 답했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