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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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도지사직을 사수하겠다고 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경선에서 패배했을 때를 대비한 '지사찬스'로 '보험'을 드는 행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 전 지사는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종 후보로 선출되면 지사직을 사퇴해야 하는데, 그때는 도민에 대한 책임이 없어지느냐"며 "알면서도 책임을 운운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발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백신 접종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선 완수와 도지사직 유지 둘 중 하나를 굳이 선택하라고 요구하면 도지사직을 사수하겠다"고 했따.

당 안팎에서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대선 준비를 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사직 사퇴는 없다'는 점을 강하게 표명한 것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