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초교, 영어시험은 안봐도 '이 과목'은 본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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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7월 1일 베이징에서 열린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8/AD.27131226.1.jpg)
7일 상하이시 교육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위원회는 최근 초등학교 과정에서 교육청 단위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치를 수 없고, 초중고에서 어떠한 연합고사나 월례고사도 치르지 못하도록 했다. 초등학생 학업평가시 점수제가 아닌 등급제를 쓰도록 하고, 초등학교 3~5학년은 중국어·수학 2과목만 기말고사를 치르도록 했다.
이 와중에 지난달 발표된 교육부의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사회주의사상 학생 교재' 사용 관련 통지에 근거해 새 학기부터 초중고에서 이 교재를 필수로 배우도록 했다. 특정 학년에서 도덕과법치(정치) 과목 수업 등을 이용해 매주 1시간 정도 가르치도록 한 것이다.
상하이 교육위원회는 최근 5년간 발표한 연간 교과과정 계획에 모두 명확히 있던 내용이라며 올해 새로 나온 규정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기존과 완전히 다른 정치적인 신호라면서 향후 중국 교육개혁의 풍향계가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