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초교, 영어시험은 안봐도 '이 과목'은 본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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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교육 당국이 초등학교의 영어 기말고사 실시를 제한하면서도 시진핑 국가 주석의 사상은 필수적으로 학습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사교육 시장은 규제하면서 사상적 통제는 강화하겠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 상하이시 교육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위원회는 최근 초등학교 과정에서 교육청 단위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치를 수 없고, 초중고에서 어떠한 연합고사나 월례고사도 치르지 못하도록 했다. 초등학생 학업평가시 점수제가 아닌 등급제를 쓰도록 하고, 초등학교 3~5학년은 중국어·수학 2과목만 기말고사를 치르도록 했다.
이 와중에 지난달 발표된 교육부의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사회주의사상 학생 교재' 사용 관련 통지에 근거해 새 학기부터 초중고에서 이 교재를 필수로 배우도록 했다. 특정 학년에서 도덕과법치(정치) 과목 수업 등을 이용해 매주 1시간 정도 가르치도록 한 것이다.
상하이 교육위원회는 최근 5년간 발표한 연간 교과과정 계획에 모두 명확히 있던 내용이라며 올해 새로 나온 규정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기존과 완전히 다른 정치적인 신호라면서 향후 중국 교육개혁의 풍향계가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7일 상하이시 교육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위원회는 최근 초등학교 과정에서 교육청 단위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치를 수 없고, 초중고에서 어떠한 연합고사나 월례고사도 치르지 못하도록 했다. 초등학생 학업평가시 점수제가 아닌 등급제를 쓰도록 하고, 초등학교 3~5학년은 중국어·수학 2과목만 기말고사를 치르도록 했다.
이 와중에 지난달 발표된 교육부의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사회주의사상 학생 교재' 사용 관련 통지에 근거해 새 학기부터 초중고에서 이 교재를 필수로 배우도록 했다. 특정 학년에서 도덕과법치(정치) 과목 수업 등을 이용해 매주 1시간 정도 가르치도록 한 것이다.
상하이 교육위원회는 최근 5년간 발표한 연간 교과과정 계획에 모두 명확히 있던 내용이라며 올해 새로 나온 규정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기존과 완전히 다른 정치적인 신호라면서 향후 중국 교육개혁의 풍향계가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