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흘간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9건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최근 사흘간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9건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최근 사흘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사망 했다는 신고가 9건으로 집계된 가운데 보건당국이 백신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은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 사례가 5449건 발생해 누적 12만7014건을 기록했고, 이 중 사망사례는 9건 늘어 누적 448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에 따르면 사망 9명 중 5명은 70~80대, 3명은 50~60대, 1명은 30대 접종자로 확인됐다. 이들이 접종한 백신은 화이자 7명, 모더나 1명, 아스트라제네카 1명이다.

이날 0시 기준 누적된 이상 반응 신고사례 12만7014건중 12만934건(95.2%)은 예방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의 사례로 확인됐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17건 늘어난 567건, 이외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신규 이상 반응 사례는 134건 증가한 총 5065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30대 사망자는 여성 돌봄교사로 지난 4일 오전 10시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예방접종을 받은 뒤 같은 날 오후 9시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남편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급대원에 의해 고대안산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하루 만인 5일 오전 7시 '급성 뇌출혈'로 사망했다.

유족 측은 이 여성이 기저질환이 없었고, 수술 이력도 없는 등 평소 건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1차 예방접종 당시에도 근육통 정도의 증상만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