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페르난다 가라이는 한국 대표팀과 경기에서 13득점, 3블로킹, 1서브에이스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사진=AP
브라질의 페르난다 가라이는 한국 대표팀과 경기에서 13득점, 3블로킹, 1서브에이스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사진=AP
4강에 오른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을 상대로 맹활약한 브라질 대표팀에 페르난다 가라이의 독특한 이력이 이목을 끌고 있다.

올해 35세인 가라이는 운동선수로는 많은 나이지만 압도적인 파워로 4강전에서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을 계속해서 괴롭혔다.

가라이는 6일 준경기에서 한국을 상대로 13득점, 3블로킹, 1서브에이스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며 3-0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2002/03시즌 브라질 리그 '소기파'에서 프로로 데뷔한 뒤 2013/14시즌엔 터키 리그 페네르바체에 입단해 우리 대표팀 '캡틴' 김연경과 함께 터키 리그 우승과 유럽 대륙 대회인 CEV 컵 우승으로 2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브라질 군에 입대해서 병장으로 제대한 페르난다 가라이/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브라질 군에 입대해서 병장으로 제대한 페르난다 가라이/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가라이는 지난 2010년 브라질 군 팀에 입대한 병장으로 제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1 군인 월드 게임즈에서 배구 대회에 참여한 그녀는 브라질의 금메달과 함께 대회 MVP와 베스트 스파이커 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17년 결혼한 그는 이번 도쿄올림픽이 끝나면 출산을 위해 휴식기를 가진다고 발표했다. 이에 그는 "휴식일지 은퇴일지 말할 수 없지만, 엄마가 되고 싶고 미래는 그때 생각해보겠다"라고 설명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