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한 식당에서 남녀 손님이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며 돈을 내지 않고 자리를 뜬 가운데 CCTV 확인 결과 이들이 이물질을 넣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들은 출입명부에도 가짜 연락처를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포항 한 식당에서 남녀 손님이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며 돈을 내지 않고 자리를 뜬 가운데 CCTV 확인 결과 이들이 이물질을 넣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들은 출입명부에도 가짜 연락처를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자영업자들의 고충이 심한 가운데 포항의 한 갈빗집에서 음식에 일부러 이물질을 넣은 손님이 돈을 내지 않고 '먹튀'한 사실이 드러났다.

7일 TV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저녁 40대로 보이는 남녀가 포항의 한 식당을 찾았다. 갈빗살 등 6만7000원어치를 다 먹어갈 무렵 이들은 갑자기 종업원을 불러 화를 내기 시작했다.

고기에서는 달걀껍질이, 밥에서는 체모가 나왔다고 주장한 이들은 결국 돈을 내지 않고 식당을 빠져나갔다.

이후 CCTV를 확인한 식당 업주는 해당 손님들이 달걀껍질과 체모를 음식에 넣었다고 주장, 치밀하게 준비한 사기행각이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 업주가 급히 출입명부에 적힌 두 사람의 연락처로 전화 했지만 없는 번호로 확인됐고, 방역당국은 해당 손님들이 수기명부를 허위로 작성했는지 조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