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안양, 공방전 끝 1-1 무승부
'김인균 멀티골' 충남아산, 10명 싸운 이랜드에 3-1 역전승
프로축구 K리그2 충남아산이 10명이 싸운 서울 이랜드에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충남아산은 7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김인균의 멀티골과 알렉산드로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이랜드를 3-1로 완파했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로 상승세를 탄 충남아산은 이날 승점 3을 더해 7위(승점 29)로 한 계단 올라섰다.

지난달 코치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여파로 약 3주 만에 필드에 복귀한 이랜드는 이른 시간 이규로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이면서 역전패를 떠안았다.

이랜드는 9위(승점 24)에 머물렀다.

시작은 이랜드가 좋았다.

지난달 K리그1 울산 현대에서 이랜드로 이적한 김인성이 K리그2 데뷔전에서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규로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김인성이 오른발 슛으로 골문에 꽂아 넣었다.

하지만 이랜드는 전반 15분 만에 이규로가 거친 파울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는 변수를 맞았다.

수적 우위를 점한 충남아산은 전반 44분 김강국의 크로스에 이은 김인균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득점 당시에는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지만, 이후 주심이 이를 득점으로 인정했다.

충남아산은 결국 후반 25분 승부를 뒤집었다.

이랜드 유키의 파울로 충남아산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알렉산드로가 슛을 깔끔하게 차 넣었다.

후반 38분에는 김인균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인균 멀티골' 충남아산, 10명 싸운 이랜드에 3-1 역전승
안양종합운동장에서는 FC안양과 부산 아이파크가 1-1로 비겼다.

부산은 전반 40분 안병준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 19분 에드워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고 후반 30분에는 안병준의 페널티킥 실축이 나오는 등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경기 막바지에 공세를 높인 안양은 후반 37분 조나탄의 헤딩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조나탄은 후반 추가 시간 머리로 한 골을 더 넣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가 판정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고, 부산도 뒤이어 드로젝의 골이 앞선 과정의 반칙으로 무효가 돼 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점 1을 나눠 가진 안양은 3위(승점 37)에, 부산은 5위(승점 32)에 자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