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이재용 가석방 안된다…이재명 우왕좌왕 실망스러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박용진 의원이 "이재명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과 가석방을 반대한다"며 "0.1% 이하의 가석방 대상자 중 한명이 이재용이 된다면 그 부담은 이명박 정권 시절 '이건희 원포인트 사면 논란' 이상으로 정부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권 1위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이 후보는 이런 면에서 실망스럽고 우려스럽다"며 "최근 경선 과정에서 사면 관련해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이 지사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사회적 지위가 높고 재산이 많다고 (가석방) 대상에서 제외되면 안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별사면엔 반대하면서도 가석방 가능성엔 문을 열어두며 "특혜를 줘선 안 되지만 불이익을 줄 필요도 없다"라고 말했다.
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개최되는 가석방심사위원회는 이 부회장에 대한 가석방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이날 가석방심사위가 이 부회장에 대해 '가석방 적격' 결정을 내리면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강한 반대 의견을 표명하고 있는 박 의원을 제외하면 여권 주자들은 이 부회장의 가석방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내가 보탤 말은 없다. 대통령 말씀의 행간을 읽어보면 방향은 읽히는 것 같다"고만 답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대통령이 여러 분의 말씀을 잘 경청하고 계신다. 그걸 토대로 결단할 것"이라고만 했다.
여권 지지자들의 반발이 이 부회장의 거취에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 부회장 가석방 여부가 이제 막 돌입한 대선 정국에 태풍의 눈이 될 수도 있어서다. 여권 강성 지지자들에게는 아직 국정농단에 대한 단죄론이 강하기 때문이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반도체 산업의 요구, 국민 정서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그러면서 여권 1위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이 후보는 이런 면에서 실망스럽고 우려스럽다"며 "최근 경선 과정에서 사면 관련해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이 지사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사회적 지위가 높고 재산이 많다고 (가석방) 대상에서 제외되면 안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별사면엔 반대하면서도 가석방 가능성엔 문을 열어두며 "특혜를 줘선 안 되지만 불이익을 줄 필요도 없다"라고 말했다.
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개최되는 가석방심사위원회는 이 부회장에 대한 가석방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이날 가석방심사위가 이 부회장에 대해 '가석방 적격' 결정을 내리면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강한 반대 의견을 표명하고 있는 박 의원을 제외하면 여권 주자들은 이 부회장의 가석방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내가 보탤 말은 없다. 대통령 말씀의 행간을 읽어보면 방향은 읽히는 것 같다"고만 답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대통령이 여러 분의 말씀을 잘 경청하고 계신다. 그걸 토대로 결단할 것"이라고만 했다.
여권 지지자들의 반발이 이 부회장의 거취에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 부회장 가석방 여부가 이제 막 돌입한 대선 정국에 태풍의 눈이 될 수도 있어서다. 여권 강성 지지자들에게는 아직 국정농단에 대한 단죄론이 강하기 때문이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반도체 산업의 요구, 국민 정서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