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폐회식 기수에 왜 '6위' 선수가?…이례적 선정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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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폐회식에서 중국 선수단 대표 기수는 32세 노장 스프린터 쑤빙톈이 선정됐다.
펑파이 등 중국 매체는 8일 남자 육상 100m 결승전에서 활약한 쑤빙톈이 이날 오후 도쿄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폐회식 기수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쑤빙톈은 지난 1일 도쿄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100m 경기에서 6위에 그쳤지만 폐회식에서 중책을 맡게 됐다. 중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는 금메달리스트가 맡는 게 관례였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쑤빙톈은 중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운동선수 중 한명이다. 아시아인 최초로 9초 9대 벽을 넘었기 때문이다. 쑤빙톈의 기록은 나이지리아 태생의 귀화 선수 페미 오구노데(카타르)가 보유한 종전 아시아 기록 9초91을 크게 뛰어넘으며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레이스를 마친 뒤 오성홍기를 몸에 두른 채 취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은 14억 중국인을 열광시켰다.
펑파이는 "쑤빙톈은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신과 같은 활약을 해 중국 선수단의 폐회식 기수를 맡을 만하다"고 평가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펑파이 등 중국 매체는 8일 남자 육상 100m 결승전에서 활약한 쑤빙톈이 이날 오후 도쿄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폐회식 기수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쑤빙톈은 지난 1일 도쿄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100m 경기에서 6위에 그쳤지만 폐회식에서 중책을 맡게 됐다. 중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는 금메달리스트가 맡는 게 관례였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쑤빙톈은 중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운동선수 중 한명이다. 아시아인 최초로 9초 9대 벽을 넘었기 때문이다. 쑤빙톈의 기록은 나이지리아 태생의 귀화 선수 페미 오구노데(카타르)가 보유한 종전 아시아 기록 9초91을 크게 뛰어넘으며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레이스를 마친 뒤 오성홍기를 몸에 두른 채 취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은 14억 중국인을 열광시켰다.
펑파이는 "쑤빙톈은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신과 같은 활약을 해 중국 선수단의 폐회식 기수를 맡을 만하다"고 평가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