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에서 '카메라 구멍' 없앤다…'UDC 기술' 채택한 스마트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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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디스플레이 아래로
화면 상단 '노치·펀치홀' 없애
삼성전자·샤오미·오포·ZTE 등
하반기 신기술 제품 출시 예정
화면 상단 '노치·펀치홀' 없애
삼성전자·샤오미·오포·ZTE 등
하반기 신기술 제품 출시 예정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샤오미, 오포, ZTE 등 중국 제조업체들은 올 하반기 UPC를 채택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에, 중국 제조업체들은 일반 직사각형(바) 형태 스마트폰에 UPC를 적용할 전망이다.

UPC의 관건은 디스플레이나 사진 품질을 일반 스마트폰 수준처럼 구현할 수 있는지다. 카메라는 촬영 시 빛이 필요한데, UPC는 카메라 렌즈를 투명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에 숨긴 형태다. 아무리 투명이라 하더라도 디스플레이를 거쳐 들어오는 빛은 굴절되거나 투과되는 양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 또한 투명 디스플레이는 일반 제품과 달리 적색·녹색·청색(RGB) 픽셀을 띄엄띄엄 채우는 방법으로 구현되는데, 이렇게 되면 카메라 부분의 선명도나 색감이 저하될 수 있다. ZTE가 지난해 최초로 내놓은 UPC 스마트폰은 화면 빛 번짐과 카메라 화질 저하 등으로 혹평을 받았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