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은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제조방법에 대한 국제 특허(PCT)를 출원했다고 9일 밝혔다.

PCT 출원이란 특허협력조약을 체결한 국적국 또는 거주국에 하나의 PCT 출원서를 제출하면, PCT 가입국 중 일부 지정국가에도 출원한 효과를 부여하는 제도다. 다만 PCT 출원 후, 일정 기간 내에 각 국가에 개별진입해 등록절차를 추가로 밟아야 한다.

이번 특허는 미국의 생명공학기업 할로자임이 개발한 'PH20', 알테오젠의 ALT-B4 등 동물(포유류) 유래 히알루로니다제와 그 변이체의 제조 방법에 대한 것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독점적인 권리를 확보하겠다는 설명이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특허를 출원한 데 이어 이번 PCT 출원을 통해 글로벌에서의 독점적인 권리를 확보하는 게 목표”라며 “산업적으로 가치가 있는 히알루로니다제의 생산 기술에 대한 권리로 물질 특허만큼의 파급효과가 있어 특허가 유지되는 동안에는 경쟁사들이 진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알테오젠의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의 플랫폼 기술은 2019년 세계 10대 제약사에 1조6000억원 규모, 지난해는 또 다른 제약사에 4조7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됐다. 올해는 인도의 인타스제약에 10% 이상의 경상기술료(로열티)로 기술이전 계약을 완료했고, 추가 기술이전도 추진 중이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