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곡2' 충격 엔딩, 상상불가 커플 탄생에 최고 시청률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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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결사곡2' 엔딩 '충격'
성훈♥송지인·박주미♥문성호·이민영♥부배
TV조선 10년 드라마마 역대 최고 시청률
성훈♥송지인·박주미♥문성호·이민영♥부배
TV조선 10년 드라마마 역대 최고 시청률
'결사곡2'가 충격적인 결말과 여운을 남기며 종영했다.
8일 TV조선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이하 '결사곡2')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6.6%, 분당 최고 17.2%까지 치솟으며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종편 드라마 시청률 TOP3를 기록함과 동시에 TV조선 10년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쓰는 최강 히트 드라마로 자리매김하는 화끈한 유종의 미를 완성했다.
무엇보다 '결사곡2' 최종회에서는 불륜 커플들이 모두 해피엔딩을 맞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서동마(부배)에게 프러포즈를 받은 남가빈(임혜영)은 박해륜(전노민)에게 이별을 통보했고, 상처받은 박해륜은 이시은(전수경)에게 이혼 당시 했던 일을 회상하며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더불어 죄책감에 사로잡힌 남가빈은 이시은을 찾아가 오열과 사죄를 반복하는 넋이 나간 모습을 보였다.
불륜녀 아미(송지인)와 새엄마 김동미(김보연)의 싸움에 지쳐갔던 신유신(이태곤)은 사피영(박주미)과 서반(문성호)의 재혼을 생각하며 질투에 휩싸였고, 사피영을 찾아와 지아(박서경)의 등교 기사와 아침 식사를 함께하겠다고 해 사피영은 어이없게 했다.
밤중에 컴퓨터 고장으로 어쩔 수 없이 사피영이 신유신의 도움을 요청하자 신유신은 기뻐하며 선물로 환심을 사려 했지만 사피영이 아미를 부르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반면 주차장에서 임산부를 본 부혜령(이가령)은 시부모에게 기자회견 일을 눈물로 사과했지만, 판사현(성훈)은 부혜령에게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단호한 뜻을 밝혔다.
판사현은 송원(이민영)의 순산 후 병원에서의 약식 결혼식과 가을의 정식 결혼식을 제안했고, 송원의 갑작스러운 진통에 판가네 식구들과 병원으로 향했다.
그 시각, 서반이 주최한 회식에서 서반은 사피영과는 편하게 대화하고, 이시은이 읊어준 시에는 관심을 보였지만 부혜령의 드럼 연주에는 호응하지 않아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예상치 못한 새로운 세 부부가 등장해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물들였다. 하얀 턱시도의 판사현과 면사포를 쓴 웨딩드레스의 아미, 하얀색 리무진에서 내리는 서반과 송원, 동시 입장하는 사피영과 서동마가 나란히 웨딩마치를 하게 된 것.
게다가 마지막, 할아버지 신기림(노주현) 원혼에 빙의된 지아가 방귀를 뀌며 신유신에게 골프를 가자고 하고, 김동미에게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김동미, 너, 너 때문에 내가"라고 하자 김동미가 공포에 휩싸이는 엔딩이 담겨 센세이션한 파격극의 마무리를 선사했다.
'결사곡' 시리즈는 피비(Phoebe)라는 이름으로 돌아온 대한민국 대표 스토리텔러 임성한 작가의 작품. 임 작가는 인간의 심리, 최하단까지 꿰뚫어 보는 탄탄한 대사와 치밀한 구성으로 '명불허전'을 입증했다.
시즌1부터 차분히 서사를 쌓았던 캐릭터들이 다양한 사건과 만나며 극한의 시너지를 일으켰다. 시즌1에서는 감쪽같이 불륜을 숨겼던 신유신의 불륜 발각과 시즌1에서 엄마를 향한 싸늘한 태도로 민심을 잃었던 사피영의 완벽한 캐릭터 반전은 쫄깃한 몰입감과 속 시원한 사이다를 전달해 보고 또 보게 만드는 마성을 발휘했다.
얄밉게만 보였던 부혜령의 아픔과 복수, 응원하고 싶은 이시은이 딸을 위해 날린 짜릿한 귀싸대기, 시즌2에서 급부상한 미스터리 형제 서반과 서동마의 '아내 찾기' 등 매회 새로운 흥미를 끌어내는 '강렬한 이야기의 힘'으로 TV조선 드라마 최초로 시청률 15%대를 돌파하는 대성공을 이뤄냈다.
여기에 시청률의 몰입을 배가시키는 완급 연출도 눈길을 끌었다. 귀신이 되어 구천을 떠돌아다니는 반투명 신기림 원혼을 현실 화면에 적절히 믹스 매치해 사람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기묘함을 드높였다. 여기에 '소백산 대첩'에서는 부혜령의 싸늘한 눈빛과 머리채를 향한 날렵한 몸동작을 스피드와 줌의 강약조절로 흡입력을 높였고, 아미의 상상 장면 중 '김동미와 첫 스파링 대치'는 적절한 슬로 모션과 과도한 표정의 강조로 코믹함을 강조해 보는 맛을 살렸다.
게다가 중과 멧돼지에 합성된 소예정(이종남)의 장면과 달에 비춘 신유신의 얼굴, 판사현의 임부복 입은 근육 애교 등은 종영 후에도 영원히 기억될 명장면들을 생성해냈다.
출연 배우들 역시 캐릭터의 비중과 상관없이 골고루 주목을 받았다. 마냥 해맑았던 불륜남 판사현 역 성훈은 소심한 이중 면모로 '찌질한 불륜남'의 새 영역을 개척했고, 스윗 남편의 탈을 벗고 이기적인 내로남불 불륜 남편으로 폭넓은 스펙트럼을 뽐낸 신유신 역 이태곤, 시즌2를 통해 '신 눈물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사피영 역 박주미는 맞춤 연기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시즌1과 달리 시즌2에서 밉상에서 공감의 핵으로 거듭난 연기를 보여준 부혜령 역 이가령, 임신 후 달라진 송원의 입장을 찰떡같이 소화하며 갑론을박의 주역으로 거듭난 송원 역 이민영, 시청자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은 성숙한 이시은을 오롯이 표현한 전수경, 시즌1부터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행동으로 뻔뻔한 남편의 최고봉을 그려낸 박해륜 역 전노민 등은 탄탄한 연기 공력을 입증했다.
또한 사랑에 대한 직진 본능 아미를 유쾌하게 빛낸 아미 역 송지인, 불륜녀의 죄책감을 몸소 보여준 남가빈 역 임혜영, 시즌2에서 존재감을 제대로 발산하며 앞으로를 더욱 궁금해지게 만든 서반 역 문성호와 서동마 역 부배 등은 대본 속 활자를 꿈틀대게 만든 생동감 넘치는 열연으로 '결사곡2'의 인기 화력에 불을 붙였다.
제작진 측은 "'결사곡2'에 보내준 시청자분들의 뜨거운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모두가 힘들고 답답한 시기 '결사곡2'가 다양한 카타르시스를 안긴 귀중한 드라마로 기억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8일 TV조선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이하 '결사곡2')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6.6%, 분당 최고 17.2%까지 치솟으며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종편 드라마 시청률 TOP3를 기록함과 동시에 TV조선 10년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쓰는 최강 히트 드라마로 자리매김하는 화끈한 유종의 미를 완성했다.
무엇보다 '결사곡2' 최종회에서는 불륜 커플들이 모두 해피엔딩을 맞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서동마(부배)에게 프러포즈를 받은 남가빈(임혜영)은 박해륜(전노민)에게 이별을 통보했고, 상처받은 박해륜은 이시은(전수경)에게 이혼 당시 했던 일을 회상하며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더불어 죄책감에 사로잡힌 남가빈은 이시은을 찾아가 오열과 사죄를 반복하는 넋이 나간 모습을 보였다.
불륜녀 아미(송지인)와 새엄마 김동미(김보연)의 싸움에 지쳐갔던 신유신(이태곤)은 사피영(박주미)과 서반(문성호)의 재혼을 생각하며 질투에 휩싸였고, 사피영을 찾아와 지아(박서경)의 등교 기사와 아침 식사를 함께하겠다고 해 사피영은 어이없게 했다.
밤중에 컴퓨터 고장으로 어쩔 수 없이 사피영이 신유신의 도움을 요청하자 신유신은 기뻐하며 선물로 환심을 사려 했지만 사피영이 아미를 부르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반면 주차장에서 임산부를 본 부혜령(이가령)은 시부모에게 기자회견 일을 눈물로 사과했지만, 판사현(성훈)은 부혜령에게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단호한 뜻을 밝혔다.
판사현은 송원(이민영)의 순산 후 병원에서의 약식 결혼식과 가을의 정식 결혼식을 제안했고, 송원의 갑작스러운 진통에 판가네 식구들과 병원으로 향했다.
그 시각, 서반이 주최한 회식에서 서반은 사피영과는 편하게 대화하고, 이시은이 읊어준 시에는 관심을 보였지만 부혜령의 드럼 연주에는 호응하지 않아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예상치 못한 새로운 세 부부가 등장해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물들였다. 하얀 턱시도의 판사현과 면사포를 쓴 웨딩드레스의 아미, 하얀색 리무진에서 내리는 서반과 송원, 동시 입장하는 사피영과 서동마가 나란히 웨딩마치를 하게 된 것.
게다가 마지막, 할아버지 신기림(노주현) 원혼에 빙의된 지아가 방귀를 뀌며 신유신에게 골프를 가자고 하고, 김동미에게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김동미, 너, 너 때문에 내가"라고 하자 김동미가 공포에 휩싸이는 엔딩이 담겨 센세이션한 파격극의 마무리를 선사했다.
'결사곡' 시리즈는 피비(Phoebe)라는 이름으로 돌아온 대한민국 대표 스토리텔러 임성한 작가의 작품. 임 작가는 인간의 심리, 최하단까지 꿰뚫어 보는 탄탄한 대사와 치밀한 구성으로 '명불허전'을 입증했다.
시즌1부터 차분히 서사를 쌓았던 캐릭터들이 다양한 사건과 만나며 극한의 시너지를 일으켰다. 시즌1에서는 감쪽같이 불륜을 숨겼던 신유신의 불륜 발각과 시즌1에서 엄마를 향한 싸늘한 태도로 민심을 잃었던 사피영의 완벽한 캐릭터 반전은 쫄깃한 몰입감과 속 시원한 사이다를 전달해 보고 또 보게 만드는 마성을 발휘했다.
얄밉게만 보였던 부혜령의 아픔과 복수, 응원하고 싶은 이시은이 딸을 위해 날린 짜릿한 귀싸대기, 시즌2에서 급부상한 미스터리 형제 서반과 서동마의 '아내 찾기' 등 매회 새로운 흥미를 끌어내는 '강렬한 이야기의 힘'으로 TV조선 드라마 최초로 시청률 15%대를 돌파하는 대성공을 이뤄냈다.
여기에 시청률의 몰입을 배가시키는 완급 연출도 눈길을 끌었다. 귀신이 되어 구천을 떠돌아다니는 반투명 신기림 원혼을 현실 화면에 적절히 믹스 매치해 사람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기묘함을 드높였다. 여기에 '소백산 대첩'에서는 부혜령의 싸늘한 눈빛과 머리채를 향한 날렵한 몸동작을 스피드와 줌의 강약조절로 흡입력을 높였고, 아미의 상상 장면 중 '김동미와 첫 스파링 대치'는 적절한 슬로 모션과 과도한 표정의 강조로 코믹함을 강조해 보는 맛을 살렸다.
게다가 중과 멧돼지에 합성된 소예정(이종남)의 장면과 달에 비춘 신유신의 얼굴, 판사현의 임부복 입은 근육 애교 등은 종영 후에도 영원히 기억될 명장면들을 생성해냈다.
출연 배우들 역시 캐릭터의 비중과 상관없이 골고루 주목을 받았다. 마냥 해맑았던 불륜남 판사현 역 성훈은 소심한 이중 면모로 '찌질한 불륜남'의 새 영역을 개척했고, 스윗 남편의 탈을 벗고 이기적인 내로남불 불륜 남편으로 폭넓은 스펙트럼을 뽐낸 신유신 역 이태곤, 시즌2를 통해 '신 눈물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사피영 역 박주미는 맞춤 연기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시즌1과 달리 시즌2에서 밉상에서 공감의 핵으로 거듭난 연기를 보여준 부혜령 역 이가령, 임신 후 달라진 송원의 입장을 찰떡같이 소화하며 갑론을박의 주역으로 거듭난 송원 역 이민영, 시청자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은 성숙한 이시은을 오롯이 표현한 전수경, 시즌1부터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행동으로 뻔뻔한 남편의 최고봉을 그려낸 박해륜 역 전노민 등은 탄탄한 연기 공력을 입증했다.
또한 사랑에 대한 직진 본능 아미를 유쾌하게 빛낸 아미 역 송지인, 불륜녀의 죄책감을 몸소 보여준 남가빈 역 임혜영, 시즌2에서 존재감을 제대로 발산하며 앞으로를 더욱 궁금해지게 만든 서반 역 문성호와 서동마 역 부배 등은 대본 속 활자를 꿈틀대게 만든 생동감 넘치는 열연으로 '결사곡2'의 인기 화력에 불을 붙였다.
제작진 측은 "'결사곡2'에 보내준 시청자분들의 뜨거운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모두가 힘들고 답답한 시기 '결사곡2'가 다양한 카타르시스를 안긴 귀중한 드라마로 기억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