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지난 8일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윤석열 때리기가 본격화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질문부터가 틀렸다"라며 "국회의원 5선에 경남도지사에, 야당 대표에, 야당 대권후보까지 지낸 내가 왜 그 사람을 때리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나와 윤 전 총장은 급이 안 맞는다"며 "내가 윤석열한테 무슨 사감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또 윤 전 총장의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시절 진행된 적폐 청산 수사에 대해선 "윤 전 총장의 수사로 인해 200명 이상이 구속되고 900명 이상이 조사를 받았다"며 "윤 전 총장은 보수 우파를 궤멸시킨 주범"이라고 힐난했다.
최근 윤 전 총장을 '사육사가 던져주는 생선에 따라 움직이는 물고기'로 비유한 것과 관련해선 "내 말이 틀렸나"라며 "검찰이라는 조직도 어떻게 보면 큰 가두리 양식장에 불과한데, 그곳에서 자란 사람을 돌고래라고 볼 수 있겠나"라고 대답했다.
홍 의원은 끝으로 "나는 여론을 의식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옳다고 생각하는 말을 하는 사람"이라고 어필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