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은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에 대한 국내 임상 2상 중간결과,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샤페론은 지난해 8월부터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국내 5개 병원에서 아토피피부염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했다. 이 중 36명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중간 결과, 안전성과 유효성이 양호함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누겔은 사이토카인의 한 종류인 ‘TSLP’의 발현을 낮추는 신약후보물질이다. TSLP는 면역세포와 혈관세포에 존재하는 염증복합체를 억제해 아토피피부염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샤페론 관계자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약 85%는 보습제와 스테로이드 제제로 치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스테로이드 제제는 장기간 사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는데, 누겔은 스테로이드 제제와 유사한 수준의 효과를 보이면서도 안전성에 대한 우려 없이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표준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증 및 중등증의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샤페론은 향후 임상 3상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