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상장 이틀만에 (보통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9위로 올라섰다.

9일 오후 1시55분 기준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1만7600원(25.21%) 오른 8만7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로써 시총은 41조원을 넘어섰다. 현재 코스피 8위인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47조원 수준이다.

카카오뱅크의 뒤는 셀트리온과 기아, 포스코(POSCO), 삼성물산 등이 쫒고 있다.

지난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카카오뱅크는 상장 첫 날 상한가로 마감하며 시총이 33조1620억원을 기록, 시총 11위에 올랐다. 금융지주들 가운데서는 KB금융(21조7052억원)을 제치고 금융 대장주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6일 카카오뱅크를 MSCI 신흥국(EM) 지수에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조기 편입 종목은 상장 후 10거래일 장 마감 이후 지수에 편입된다. 따라서 카뱅의 지수 편입 시점은 8월20일이다.

카카오뱅크는 상장 전부터 공모가 고가 논란에 휘말리며 상장 후 주가 흐름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그러나 당초 시장의 우려와 달리 주가는 고공행진 중이다.

향후 카카오뱅크는 금융 플랫폼 비즈니스 확장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카카오뱅크가 가야 할 길은 '리테일 뱅크 넘버 원'으로 고객들이 더 많이, 더 자주 쓰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뱅킹 뿐만 아니라 플랫폼 비즈니스도 같이 성장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