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전문기업 귀뚜라미가 환경부 친환경 인증 보일러 ‘거꾸로 에코 콘덴싱 L10’(사진)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신제품은 열효율을 높이기 위해 2개의 열교환기를 사용하는 기존 보일러와 달리 1차와 2차 열교환기를 하나로 합쳤다. 열효율 92% 이상을 실현하면서 제품의 부피는 기존 모델 대비 최대 24% 줄였다.

스테인리스 소재를 항공산업에서 활용되는 니켈 브레이징 공법으로 마감해 내구성과 온수 품질이 뛰어나다. 새로 개발한 버너도 장착해 미세먼지 저감 성능과 화력 제어 성능이 더 우수하다.

신제품의 질소산화물(NOx) 배출 농도는 환경부 인증 기준인 20ppm보다 훨씬 낮은 8~12ppm 수준이다. 불꽃 조절 능력도 기존 모델보다 두 배 이상 우수해 대용량 온수 공급뿐만 아니라 소량의 온수를 사용할 때도 온도 편차 없이 일정한 온도의 온수를 지속해서 공급해준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귀뚜라미 친환경 보일러는 지난해 환경부 친환경 보일러 보급사업에서 36%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고 올해는 작년보다 높은 39% 수준의 점유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성능화와 소형화를 모두 이룬 신제품은 소비자의 실내 공간 활용도와 설비업자의 설치 편의성을 모두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