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숙박업과 음식·음료업의 고용보험 가입자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숙박업과 음식점업에서만 지난해 동월 대비 가입자 수가 1만9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 급감, 외출·모임 제한 등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택시·시외버스 등 육상운송업(-1만3300명)에서도 가입자가 크게 줄었다.

고용노동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7월 노동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해 동월 대비 48만5000명 증가해 6개월 연속 증가폭이 확대됐다. 수출 호조, 소비 심리 개선 외에도 기저 효과 등이 작용했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특히 서비스업은 전년 동월 대비 37만7000명 증가해 개선세를 이어갔다. 이는 기업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처해 산업구조를 변화시킨 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온라인 쇼핑 같은 무점포업 등 소매업 분야에서 3만1700명이 증가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