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공급 반토막 났는데…文 "접종 목표 인원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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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추석 전 3600만명 접종 목표"
8월 공급 모더나는 물량 반토막
화이자·모더나 등 접종 간격 4주→6주 연장
8월 공급 모더나는 물량 반토막
화이자·모더나 등 접종 간격 4주→6주 연장

문 대통령은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부좌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금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밖에 없다. 하나는 코로나 확산을 차단하는 데 전력을 다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백신 접종에 다시 속도를 내면서 40% 이상의 국민들이 1차 접종을 끝냈고 추석 전 3600만명 접종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며 "백신을 소수의 해외 기업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가 백신 수급을 마음대로 하지는 못하지만 확보한 백신 물량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해 반드시 목표 달성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기업에 대한 의존을 언급한 것은 8월 중 도입하기로 했던 850만회 분의 모더나 백신의 확보 물량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백신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8∼9월 접종 계획 역시 영향을 받게 됐다. 이달 중순 이후 진행될 2차 접종부터는 모더나와 화이자 등 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을 기존 4주에서 6주로 연장하기로 했다. 추진단은 "이달 16일 이후 mRNA 백신의 2차 접종이 예정된 분들은 1차 접종일로부터 접종 간격을 6주까지 연장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