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하철역 인근에서 처음 만난 행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임해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52)모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 씨는 전날 오전 3시께 영등포시장역 인근에서 60대 남성 A 씨의 얼굴 부위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김 씨는 스스로 112에 신고를 했고, 출동한 관할 지구대원들에게 현행범으로 검거됐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나가던 피해자가 이유 없이 자신에게 욕설한 것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와 피해자는 서로 안면이 없는 사이였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