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대기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9일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대기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9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17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216명보다 46명 적은 수치지만 지난주 월요일의 6시 기준 중간집계 887명보다는 283명 많은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특히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707명(60.4%)은 수도권, 463명(39.6%)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4차 대유행'이 비수도권 곳곳으로 번지면서 전국화 양상이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가운데 10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400명대, 많게는 15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276명 늘어 최종 1492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일별로 살펴보면 1200명→1725명→1775명→1704명→1823명→1729명→1492명을 기록하며 하루 평균 1635명꼴로 나왔고, 지난달 7일 1212명을 시작으로 34일 연속 네 자릿수 확진자를 이어가고 있다. 10일이면 35일째가 된다.
9일 임시선별진료소가 추가 설치된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9일 임시선별진료소가 추가 설치된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주요 집단감염 사례로는 서울 서대문구의 한 사우나에서 종사자, 이용자 등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충남 논산시의 어린이집에서는 원생, 종사자, 가족 등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전남 광양의 한 물놀이 시설과 관련해서는 총 12명이 확진됐다.

한편, 이날 6시 기준 중간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시도별로 경기 358명, 서울 303명, 경남 85명, 대구 74명, 부산 59명, 경북 56명, 인천 46명, 충북 37명, 대전 32명, 충남 30명, 강원 22명, 전북 19명, 전남 17명, 광주 13명, 울산 12명, 제주 7명을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