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모텔 주인 객실로 유도 후 카운터 금고 털어
청주 흥덕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를 받는 A(19)군을 긴급체포하고, 공범 B(20)씨에 대해선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을 도운 C(16)군도 입건해 조사 중이다.

A군 등은 지난달 30일 청주시 흥덕구의 한 모텔에 투숙객인 것처럼 들어간 뒤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카운터의 금고에서 300만원 상당의 현금과 상품권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객실에 컴퓨터가 고장 났다"고 거짓말해 주인이 카운터를 비우도록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이틀간 모텔 3곳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군은 소년원을 나온 지 한 달도 안 돼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캐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