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근영의 메타버스와 암호화폐 이야기] 비트코인 가격 다시 떨어질까?
비트코인이 다시 5천만원을 넘어 안정적인 가격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도 기능을 개선하는 런던하드포크가 지난 5일에 진행된 영향으로 350만원을 넘어 고공 행진중이다.

암호화폐 가격은 이제 안 떨어질까?

필자의 생각에는 떨어지더라도 이번에는 큰폭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본다.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인간의 몫이 아니다. 그러나 인간의 도전에 대한 패턴은 반복되어 온 것이 역사의 기록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암호화폐 가격 등락에 대한 패턴이 익숙해진 것도 있지만 매도 여러번 맞으면 둔해지듯 여러번 등락에 투자자들도 높은 내성이 생긴듯 하다.

그런 이유로 가격 대 폭락은 없지 않을까? 하는 예측을 하게 되지만, 이러한 가격 상승 요인은 무엇보다 돈이 많이 풀린 탓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전의 미국 연준의 달러 발행량(M1)은 8천억 달러였다.

그러다가 금융위기를 잠재우기 위해 연준이 찍어낸 달러가 무려 4조5천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원래 미 연준은 2021년 올해까지 M1을 3조달러 수준으로 낮출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발발로 이 계획은 휴지통에 들어간지 벌써 오래다.

그런데 코로나 발발이후 미 연준의 달러 발행량은 2008년 금융위기 이전보다 무려 22배나 많은 18조 달러가 넘었다.

돈은 왕창 풀렸는데 화폐의 유통속도는 미동도 하지 않는 바람에(돈을 쓰지않고 저축한다거나 금융권이 대출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 많은 돈이 금융권과 증시, 그리고 부동산으로 몰려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라고 다를바 없다.

현재 한국은행의 M1은 지난 2014년의 536조원보더 2.35배 늘은 1,264조원이다.

그런데 반드시 정비례하지는 않지만 2014년보다 부동산 가격이 2.35배나 올랐을까?

역사적으로 한번 찍어낸 돈을 회수한 사례가 없다.

한번 풀려나간 돈은 어떤 형태로든 국민의 삶속에 녹아들고 유통되기 마련이다.

돈줄을 죄이면 서민들이 가장 먼저 죽어나기에 정권이 위태로워질 수 있어 정부는 한번 찍은 돈을 걷어 들이기가 절대로 쉽지않다.

그 결과 주식과 부동산 가격, 그리고 미술품, 금, 암호화폐의 가격은 지속 오를 것 같다.

하지만 종합주가지수가 올라도 내가 가진 주식은 오르지 않는 것 처럼 투자 종목을 잘 골라야 한다. 부동산도 다 같은 부동산이 아니듯.

더구나 암호화폐는 98%가 쓰레기라고 볼때 신뢰할 수 있는 또 검증된 암호화폐가 아니면 투자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안정화되지 않은 자산일 수록 등락이 높은 반면에 대박을 칠 가능성은 더 많다.

그리고 지금 이 시점은 암호화폐 투자가 상당히 효율적인 투자 상품이라는 점은 틀림없다.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신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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