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첨단로 카카오 본사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제주시 첨단로 카카오 본사의 모습.(사진=연합뉴스)
SK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자회사 간 시너지 확대와 성장 스토리가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7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9일 "카카오는 카카오커머스와의 합병을 통해 커머스 플랫폼 입점 파트너사가 카카오톡 채널 이용이 용이해지고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엠, 멜론 3사 합병을 통해 콘텐츠 부문에서의 시너지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리미엄 택시 수요 증가에 따라 모빌리티 부문이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등 자회사 간 시너지 확대와 성장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카카오의 2분기 매출은 1조35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9% 늘었다. 영업이익은 16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3% 증가했다. 비즈보드, 톡채널 등 카카오톡 광고 매출 호조로 톡비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8% 늘었다. 또한 모빌리티, 페이 부문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이 지난해 같은 때보다 73.5% 증가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최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성공적인 상장으로 고평가 논란이 해소되고 추후 상장이 예정된 카카오페이 등의 자회사 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가치를 시가로 조정, 카카오게임즈 주가 상승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며 "카카오뱅크 성공적인 상장으로 불확실성 해소됐으며 이는 카카오페이 등 자회사의 가치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