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경 재테크쇼에서 계좌·멘탈 관리법 소개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평정심 유지해야"
2021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상반기 우승을 차지한 홍광직 유안타증권 W Prestige 강북센터 과장(사진)은 13일 하반기 투자 전략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추석 이후 4분기 시장은 항상 양도세 이슈가 있다보니, 주식 보유보다는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홍 과장은 "본격적인 대선 시즌이 시작하면 정책 수혜주들을 집중공략해야 한다"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메타버스, 건설주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은 대내외적으로 변수들이 많다보니 맘편하게 투자하기가 어려운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상반기 대회에서 누적수익률 100.23%의 압도적인 수익률로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시장의 변동성이 심했던데다 10만전자를 바라보던 삼성전자가 7만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대장주 마저도 힘을 쓰기 어려웠던 시장이었다. 홍 과장은 대회 1위 비결에 대해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집중한 결과라고 밝혔다. 체력과 심리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
홍 과장은 “중간중간 슬럼프 구간에서 순위에 집착해서 조바심내지 않으려 노력했다”며 “중간에 고점대비 절반까지 밀리는 구간, 안되는 구간에서 무리하지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수익을 낼수 있는구간에 집중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익률 대회 특성상 막판에 수익률과 순위 변동성이 극심하기 때문에 마지막 3주에는 최고의 집중력과 계좌 관리에 노력했다"며 "덕분에 대회후반부 격차가 조금 벌어지기 시작한 시점부터는 여유가 생겨 매매도 더 잘되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홍 과장은 "주식 투자자들은 작년을 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같은 시장은 '유래없었던 사건'으로 누구나 돈벌기 좋은 구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작년 시장을 빨리잊어야 현재의 시장에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게 홍 과장의 조언이다. 그는 "지수의 절대레벨 자체는 좋지만 체감지수는 어려운 구간"이라며 "글로벌로 일단 큰 악재는 없고 유동성이 풍부한 구간 지속 추석전에 서머랠리를 기대해볼만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홍 과장은 오는 25일 '코로나 시대, 위기를 기회로 바꿀 투자전략'을 주제로 한 '2021 한경 재테크쇼'에서 하반기 시장 대응을 위한 계좌 및 멘탈 관리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그는 "투자자들에게는 리스크 관리, 유연함 등 심리적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며 "시장이 좋을 때는 누구나 수익을 내지만 횡보하거나 하락장 등 어려운 구간에 들어갔을 때 내 계좌를 얼마나 지켜내는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번 중에 8~9번 잘하다가 한 번의 실패 때문에 와르르 무너지기도 하는 게 주식시장 안에서의 투자자의 속성"이라며 "일희일비하지 않고 리스크관리와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1 한경 재테크쇼'는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4시간동안 한경닷컴 홈페이지와 한경닷컴 유튜브 채널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주식에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박병창 교보증권 부장을 비롯해 부동산의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 김제경 투미부동산 소장, 안시후 가상자산 전문트레이더 등이 함께 한다. 참가 신청은 한경 재테크쇼 홈페이지
(https://event.hankyung.com/seminar/2021strategy/)에서 할 수 있다. (02)3277-9812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