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매출이 감소한 여의도 인근 20여개 식당에서 밀키트나 빵 등의 구매대금을 선결제하기로 했다. 추후 공급되는 밀키트 등은 친환경 종이박스에 포장해 앞으로 두 달간 총 8회에 걸쳐 약 250여 가구에 전달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지원사업은 최근 코로나19로 영업에 큰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소상공인에게 구매한 영양식을 통해 아동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지난 4일 여의도 인근 식당과 카페에서 포장 음식과 커피 쿠폰을 구매해 사내 필수노동자 300여명에게 전달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도우면서, 대면 업무를 수행하는 경비·미화·시설관리 등 필수노동자를 지원하자는 취지다. 허 은행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이웃에게 상생의 뜻을 전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