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붐 타고 '랭킹닭컴' 신고가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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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닭가슴살 판매 플랫폼
상한가 기록…한달새 78% 상승
상한가 기록…한달새 78% 상승
닭가슴살 판매 플랫폼 ‘랭킹닭컴’을 보유하고 있는 푸드나무가 52주 신고가 경신을 거듭하고 있다. 10일 푸드나무는 29.88% 상승한 4만76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푸드나무는 지난달 초 대비 78.61% 상승했다. 지난달부터 52주 신고가 경신을 거듭하며 급등했다.
푸드나무는 국내 1위 닭가슴살 판매 플랫폼 ‘랭킹닭컴’, 헬스용품 판매 플랫폼 ‘개근질’ 등을 운영하는 업체다. 랭킹닭컴에는 국내 닭가슴살 브랜드 90%(268개)가 입점해 있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는 2분기 실적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푸드나무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66.1% 늘어난 5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매출 490억원·영업이익 13억원)를 웃돌았다.
투자자들이 특히 눈여겨보고 있는 건 푸드나무 가입자 수 증가 추세다. 2014년 8만 명에 불과했던 가입자 수는 2019년 94만 명으로 늘었고, 지난달 말 기준 186만 명이 됐다.
2014~2019년 연평균 가입자 증가율은 63.8%에 달한다. 올해 말에는 가입자 수가 215만 명이 돼 전년 대비 47% 늘어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건 최근 ‘건강한 몸’을 중요시하는 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으로 식품을 구매하는 트렌드도 빠르게 정착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기업 식품 플랫폼 간 경쟁 속에서 푸드나무는 ‘다이어트’나 ‘건강’, ‘몸짱’같은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키워드를 내세우며 차별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2018년이 아니라 최근에 상장했다면 훨씬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신선식품이나 새벽배송 e커머스 업체는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는데도 최소 세 배 이상의 주가매출비율(PSR)을 적용받고 있다”며 “지금까지 비상장으로 남아있었다면 오히려 6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준 푸드나무의 시가총액은 3240억원이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푸드나무는 국내 1위 닭가슴살 판매 플랫폼 ‘랭킹닭컴’, 헬스용품 판매 플랫폼 ‘개근질’ 등을 운영하는 업체다. 랭킹닭컴에는 국내 닭가슴살 브랜드 90%(268개)가 입점해 있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는 2분기 실적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푸드나무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66.1% 늘어난 5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매출 490억원·영업이익 13억원)를 웃돌았다.
투자자들이 특히 눈여겨보고 있는 건 푸드나무 가입자 수 증가 추세다. 2014년 8만 명에 불과했던 가입자 수는 2019년 94만 명으로 늘었고, 지난달 말 기준 186만 명이 됐다.
2014~2019년 연평균 가입자 증가율은 63.8%에 달한다. 올해 말에는 가입자 수가 215만 명이 돼 전년 대비 47% 늘어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건 최근 ‘건강한 몸’을 중요시하는 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으로 식품을 구매하는 트렌드도 빠르게 정착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기업 식품 플랫폼 간 경쟁 속에서 푸드나무는 ‘다이어트’나 ‘건강’, ‘몸짱’같은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키워드를 내세우며 차별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2018년이 아니라 최근에 상장했다면 훨씬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신선식품이나 새벽배송 e커머스 업체는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는데도 최소 세 배 이상의 주가매출비율(PSR)을 적용받고 있다”며 “지금까지 비상장으로 남아있었다면 오히려 6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준 푸드나무의 시가총액은 3240억원이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