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난 나노젠 회장. 사진제공=넥스트사이언스
호난 나노젠 회장. 사진제공=넥스트사이언스
넥스트사이언스는 베트남 나노젠이 인도 베카리아제약그룹과 코로나19 백신 ‘나노코박스’의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나노젠은 계약에 따라 나노코박스의 베트남 임상 3상을 완료하고, 베카리제약에 생산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원활한 생산을 위해 기술 인력도 파견할 예정이다.

앞서 나노젠은 생산시설을 확충해 백신 생산량을 기존 연 1억2000만회보다 약 25% 늘리겠다고 했다.

이번 생산기술 이전은 베트남 외 국가에 대한 첫 사례다. 베트남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경우 추가적인 기술이전 협의도 이뤄질 것으로 나노젠은 기대하고 있다.

현재 나노젠은 1만2000명에 대해 나노코박스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쳤다. 내달 2차 접종을 앞두고 있다. 긴급사용승인은 이달 중순 신청할 계획이다. 나노젠에 따르면 임상 2상 결과, 나노코박스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는 90%에 달했다.

에이치엘비의 관계사인 넥스트사이언스는 나노젠의 지분 10.4%를 보유한 2대주주다. 에이치엘비의 또 다른 관계사인 에이치엘비제약은 지난해 12월 나노젠과 코로나19 백신 등 의약품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