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공간 파고드는 코로나19…가족-지인-동료 '접촉감염'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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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고시원 12명, 서초구 교회 34명, 인천 서구 공부방 9명 확진
대구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 202명… "정체된 환자 발생 다시 증가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신규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최근 신규 확진자 2명 중 1명은 가족·지인·동료 등 주변의 선행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정부의 방역 대응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 인천 남동구 제조업장 9명, 미추홀구 보험회사서 13명 확진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우선 수도권에서는 사업장·직장·고시원·공부방·교회 등 다양한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속출했다.
서울 구로구 소재 고시원과 관련해 이달 4일 이후 현재까지 입주자를 중심으로 총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서울 서초구의 한 교회에서는 4일 첫 환자가 나온 뒤 33명이 연이어 확진됐다.
누적 34명 중 교인이 23명, 종사자가 3명, 가족이 6명, 지인이 2명이다.
서울 구로구 소재 대형마트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종사자 외에도 방문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누적 10명 가운데 종사자가 5명, 방문자가 2명, 가족 및 지인이 3명이다.
방대본은 "구로구 소재 직장 종사자가 최초 확진된 이후 직장 동료와 방문자, 가족, 지인에서 추가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에서는 남동구 제조업장과 서구 공부방(2번째 사례)에서 이달 4일 이후 각 9명, 미추홀구 보험회사에서 3일 이후 종사자·가족 등 13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안산시의 한 음식점(2번째 사례)에서는 8일 이후 12명이 감염됐다.
이 중 이용자가 5명, 종사자가 4명, 가족이 1명, 지인이 2명이다.
기존 수도권 집단감염 사례의 확진자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경기 파주시 식품제조업장(2번째 사례)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30명이 무더기로 확진돼 누적 53명이 됐고, 경기 서부 기업·운동시설 관련 사례에서는 16명이 추가돼 총 41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서울 서대문구 사우나(누적 22명), 경기 양주시 헬스장·어학원(122명), 경기 동두천시 음식점(35명), 경기 광명시 자동차공장(2번째 사례·104명), 경기 평택시 실내체육시설(48명) 등의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 비수도권 직장·다중시설서 잇단 감염…감염경로 불명 27.4%
비수도권에서는 실내체육시설과 목욕탕, 제조업체, 어선 등과 관련한 새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충남 서산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에서는 8일 이후 종사자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전남 목포시 어선(2번째 사례)과 관련해 종사자 7명이 감염됐다.
경북 구미시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선 5일 이후 11명이 확진됐고, 경북 포항시 실내체육시설에서도 9일 이후 이용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 김해시 목욕탕 사례에서는 이용자·종사자 등 1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기존 사례의 감염 규모도 연일 불어나고 있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의 교회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14명이 늘어 누적 202명이 됐다.
부산 부산진구 주점 사례에서는 17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총 7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 수성구 실내체육시설(3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10명이 늘어 총 112명이 됐다.
이 밖에 경북 칠곡군 사업장(누적 34명), 경북 포항시 음식점(56명), 부산 기장군 요양병원(2번째 사례·52명), 울산 북구 청소용역업체(41명), 강원 원주시 지역아동센터(49명), 강원 강릉시 지인(18명), 강원 속초시 가족·지인(12명) 사례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잠시 정체됐던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피서·여행을 통해 (유행) 절정기로서의 잠재적 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단장은 "최근 4주간 전 세계에서도 다시 환자가 급증하면서 작년 연말과 근접한 수준의 유행을 보인다"며 "델타 변이의 높은 전파력으로 인해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도 환자가 크게 늘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는 여전히 20%대를 크게 웃돌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2만2천464명 가운데 6천147명(27.4%)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가족, 지인, 직장 동료 등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비율은 50.6%(1만1천378명)였다.
/연합뉴스
대구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 202명… "정체된 환자 발생 다시 증가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신규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최근 신규 확진자 2명 중 1명은 가족·지인·동료 등 주변의 선행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정부의 방역 대응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 인천 남동구 제조업장 9명, 미추홀구 보험회사서 13명 확진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우선 수도권에서는 사업장·직장·고시원·공부방·교회 등 다양한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속출했다.
서울 구로구 소재 고시원과 관련해 이달 4일 이후 현재까지 입주자를 중심으로 총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서울 서초구의 한 교회에서는 4일 첫 환자가 나온 뒤 33명이 연이어 확진됐다.
누적 34명 중 교인이 23명, 종사자가 3명, 가족이 6명, 지인이 2명이다.
서울 구로구 소재 대형마트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종사자 외에도 방문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누적 10명 가운데 종사자가 5명, 방문자가 2명, 가족 및 지인이 3명이다.
방대본은 "구로구 소재 직장 종사자가 최초 확진된 이후 직장 동료와 방문자, 가족, 지인에서 추가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에서는 남동구 제조업장과 서구 공부방(2번째 사례)에서 이달 4일 이후 각 9명, 미추홀구 보험회사에서 3일 이후 종사자·가족 등 13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안산시의 한 음식점(2번째 사례)에서는 8일 이후 12명이 감염됐다.
이 중 이용자가 5명, 종사자가 4명, 가족이 1명, 지인이 2명이다.
기존 수도권 집단감염 사례의 확진자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경기 파주시 식품제조업장(2번째 사례)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30명이 무더기로 확진돼 누적 53명이 됐고, 경기 서부 기업·운동시설 관련 사례에서는 16명이 추가돼 총 41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서울 서대문구 사우나(누적 22명), 경기 양주시 헬스장·어학원(122명), 경기 동두천시 음식점(35명), 경기 광명시 자동차공장(2번째 사례·104명), 경기 평택시 실내체육시설(48명) 등의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 비수도권 직장·다중시설서 잇단 감염…감염경로 불명 27.4%
비수도권에서는 실내체육시설과 목욕탕, 제조업체, 어선 등과 관련한 새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충남 서산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에서는 8일 이후 종사자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전남 목포시 어선(2번째 사례)과 관련해 종사자 7명이 감염됐다.
경북 구미시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선 5일 이후 11명이 확진됐고, 경북 포항시 실내체육시설에서도 9일 이후 이용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 김해시 목욕탕 사례에서는 이용자·종사자 등 1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기존 사례의 감염 규모도 연일 불어나고 있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의 교회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14명이 늘어 누적 202명이 됐다.
부산 부산진구 주점 사례에서는 17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총 7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 수성구 실내체육시설(3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10명이 늘어 총 112명이 됐다.
이 밖에 경북 칠곡군 사업장(누적 34명), 경북 포항시 음식점(56명), 부산 기장군 요양병원(2번째 사례·52명), 울산 북구 청소용역업체(41명), 강원 원주시 지역아동센터(49명), 강원 강릉시 지인(18명), 강원 속초시 가족·지인(12명) 사례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잠시 정체됐던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피서·여행을 통해 (유행) 절정기로서의 잠재적 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단장은 "최근 4주간 전 세계에서도 다시 환자가 급증하면서 작년 연말과 근접한 수준의 유행을 보인다"며 "델타 변이의 높은 전파력으로 인해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도 환자가 크게 늘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는 여전히 20%대를 크게 웃돌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2만2천464명 가운데 6천147명(27.4%)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가족, 지인, 직장 동료 등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비율은 50.6%(1만1천378명)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