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철수중인 아프간…탈레반, 주도 7곳 점령 "카불 함락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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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카불도 위험"
미군 철수가 진행 중인 아프가니스탄에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점령한 주도가 7곳으로 늘어났다.
10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탈레반이 아프간 서부 파라주의 주도인 파라를 점령했다. 현재 탈레반은 아프간 전체 주도 34곳 가운데 7곳을 점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의 한 고위 관료는 "탈레반에 반대하는 모든 정치 세력이 단합하지 않으면 수도 카불도 몇 주 안에 함락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미국은 오는 11일 카타르 도하에서 중국, 러시아 등과 함께 '트로이카' 회의를 열어 아프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5월부터 아프간에서 철수를 시작한 미국은 지난 주말 탈레반이 점령한 지역에 대해 수십 차례 공습을 단행했다. 그러나 직접적인 개입에는 거리를 두고 있다.
한편, 지난 2001년 알카에다의 9·11 테러로 촉발돼 20년을 끌어온 미국의 아프간 전쟁은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10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탈레반이 아프간 서부 파라주의 주도인 파라를 점령했다. 현재 탈레반은 아프간 전체 주도 34곳 가운데 7곳을 점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의 한 고위 관료는 "탈레반에 반대하는 모든 정치 세력이 단합하지 않으면 수도 카불도 몇 주 안에 함락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미국은 오는 11일 카타르 도하에서 중국, 러시아 등과 함께 '트로이카' 회의를 열어 아프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5월부터 아프간에서 철수를 시작한 미국은 지난 주말 탈레반이 점령한 지역에 대해 수십 차례 공습을 단행했다. 그러나 직접적인 개입에는 거리를 두고 있다.
한편, 지난 2001년 알카에다의 9·11 테러로 촉발돼 20년을 끌어온 미국의 아프간 전쟁은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