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 2000명대 '비상'…전방위 확산세에 확진자 더 늘어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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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729명→1천492명→1천540명→?…어제 밤 9시까지 2천21명 확진
36일 연속 네 자릿수 기록…전문가 "당분간은 정점 없을 수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5주 넘게 1천명대 네 자릿수를 이어가더니 급기야 2천명 선도 넘어섰다.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와 사적모임 인원 제한 조치도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환자 증가 폭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특히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여름 휴가철에 이어 광복절 연휴, 초중고교 개학까지 앞두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방역당국과 감염병 전문가들 모두 확진자 증가세를 예상하고 있다.
◇ 36일째 네 자릿수…요일별 최다 기록 연이어 경신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540명이다.
직전일(1천492명)보다는 48명 늘면서 다시 1천500명대로 올라섰다.
1천540명 자체는 월요일 기준(발표일 화요일)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종전 최다 기록은 2주 전 월요일(7월 26일, 발표일 7월 27일)의 1천363명으로, 이보다 177명 많다.
주간 단위로 같은 요일을 비교해보면 확산세는 더 거세지는 양상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은 물론이고 종전 최다 기록인 2주 전 화요일(7월 27일, 발표일 7월 28일)의 1천895명을 훌쩍 넘어선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2천21명으로, 이미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2천명을 넘었다.
이는 직전일 같은 시간의 1천384명보다 637명, 지난주 화요일(8월 3일)의 1천565명에 비해서는 456명 많은 것이다.
최근의 밤 시간대 환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2천2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212명)부터 35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고, 이날로 36일째가 된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보면 일별로 1천725명→1천775명→1천704명→1천823명→1천729명→1천492명→1천540명을 기록하며 1천400명∼1천800명대를 오르내렸다. ◇ 어제 비수도권 비중 44.6% 최고치…변이 감염 10명 중 9명 이상은 '델타형'
전국적 유행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특히 거세다.
전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중 지역발생이 1천476명으로 그 중 수도권이 818명(55.4%), 비수도권이 658명(44.6%)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 44.6%는 4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다.
이 수치는 지난달 18일(31.6%) 이후 24일째 30%를 웃돌고 있으며, 최근 일주일만 보면 일별로 37.7%→40.3%→38.3%→38.2%→42.1%→39.5%→44.6%를 기록해 3번이나 40%를 넘었다.
이런 상황에서 델타 변이 검출률도 매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최근 1주간(8.1∼7)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에서 유래한 이른바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총 2천641명이며, 이 중 델타형 변이가 2천555명으로 전체의 96.7%를 차지했다.
나머지 3.3%는 영국 유래 '알파형' 변이(84명)와 브라질 유래 '감마형' 변이(2명)였다. 또 같은 기간 유전자 분석을 통해 델타형 변이가 확인된 검출률은 73.1%로 나왔다.
델타형 변이 검출률은 최근 3주간 48.0%→61.5%→73.1%로 급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의 델타형 변이 검출률도 48.2%→62.9%→71.1%로 가파르게 올랐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잠시 정체됐던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피서·여행을 통해 (유행) 절정기로서의 잠재적 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고, 특히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정점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델타 변이가 차지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이 점점 쌓이면서 효과가 떨어지는 데다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오르지 못해 (확진자 수가) 극적으로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36일 연속 네 자릿수 기록…전문가 "당분간은 정점 없을 수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5주 넘게 1천명대 네 자릿수를 이어가더니 급기야 2천명 선도 넘어섰다.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와 사적모임 인원 제한 조치도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환자 증가 폭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특히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여름 휴가철에 이어 광복절 연휴, 초중고교 개학까지 앞두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방역당국과 감염병 전문가들 모두 확진자 증가세를 예상하고 있다.
◇ 36일째 네 자릿수…요일별 최다 기록 연이어 경신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540명이다.
직전일(1천492명)보다는 48명 늘면서 다시 1천500명대로 올라섰다.
1천540명 자체는 월요일 기준(발표일 화요일)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종전 최다 기록은 2주 전 월요일(7월 26일, 발표일 7월 27일)의 1천363명으로, 이보다 177명 많다.
주간 단위로 같은 요일을 비교해보면 확산세는 더 거세지는 양상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은 물론이고 종전 최다 기록인 2주 전 화요일(7월 27일, 발표일 7월 28일)의 1천895명을 훌쩍 넘어선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2천21명으로, 이미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2천명을 넘었다.
이는 직전일 같은 시간의 1천384명보다 637명, 지난주 화요일(8월 3일)의 1천565명에 비해서는 456명 많은 것이다.
최근의 밤 시간대 환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2천2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212명)부터 35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고, 이날로 36일째가 된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보면 일별로 1천725명→1천775명→1천704명→1천823명→1천729명→1천492명→1천540명을 기록하며 1천400명∼1천800명대를 오르내렸다. ◇ 어제 비수도권 비중 44.6% 최고치…변이 감염 10명 중 9명 이상은 '델타형'
전국적 유행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특히 거세다.
전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중 지역발생이 1천476명으로 그 중 수도권이 818명(55.4%), 비수도권이 658명(44.6%)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 44.6%는 4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다.
이 수치는 지난달 18일(31.6%) 이후 24일째 30%를 웃돌고 있으며, 최근 일주일만 보면 일별로 37.7%→40.3%→38.3%→38.2%→42.1%→39.5%→44.6%를 기록해 3번이나 40%를 넘었다.
이런 상황에서 델타 변이 검출률도 매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최근 1주간(8.1∼7)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에서 유래한 이른바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총 2천641명이며, 이 중 델타형 변이가 2천555명으로 전체의 96.7%를 차지했다.
나머지 3.3%는 영국 유래 '알파형' 변이(84명)와 브라질 유래 '감마형' 변이(2명)였다. 또 같은 기간 유전자 분석을 통해 델타형 변이가 확인된 검출률은 73.1%로 나왔다.
델타형 변이 검출률은 최근 3주간 48.0%→61.5%→73.1%로 급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의 델타형 변이 검출률도 48.2%→62.9%→71.1%로 가파르게 올랐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잠시 정체됐던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피서·여행을 통해 (유행) 절정기로서의 잠재적 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고, 특히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정점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델타 변이가 차지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이 점점 쌓이면서 효과가 떨어지는 데다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오르지 못해 (확진자 수가) 극적으로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