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바와 전 여자친구 A 씨/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선바와 전 여자친구 A 씨/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유쾌한 입담, 바른생활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유튜버 선바(본명 김선우)가 여자친구를 만나면서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여자친구와 관계를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구독자 수는 2만 명 가까이 떨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선바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서 '벗방'(벗는 방송) BJ와 교제한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뿐만 아니라 해당 여성이 선바의 팬들과 구독자들을 비하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무해한 이미지로 여성 시청자들의 '밥친구'로 불렸던 선바였기에 직격탄을 맞았다.

논란이 커지자 교제설이 불거졌던 A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예쁜 여자로 살기 힘들다. 개 같은 X들아", "무슨 해명을 바라냐", "오빠랑 헤어졌고, 방금 갔다" 등의 말을 했다.

선바 역시 팬 카페에 해명 글을 올렸다.

선바는 "아무 말 안 하려 했는데 계속 말도 안되는 글이 여기저기 보인다"며 "결혼을 한다던지 그러면 모르겠지만, 연애 얘기를 할 생각도 없고, 해야 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여자친구 교제에 문제를 제기하는 반응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팬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A 씨에 대해 "커뮤니티에서 추측하시는 분은 여자친구가 맞지만, 돌아다니는 말처럼 21세가 아닌 25세"라고 정정하며 "과거에 팬이었던 것도 맞지만, 이전에 교류는 없었고 최근에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벗방' 이력에 대해 "그분이 방송을 하셨는지에 대해서는 몰랐던 부분이고, 해명문 작성 후 사실 확인 후 인지했다"며 "(A 씨가) 팬을 조롱한 사실도 해명 글을 올리고 난 후 알게 됐고, 본인 확인 결과 사실임을 인정했다. 당사자에게 글을 내려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확인을 하면서 대화를 나눈 결과 관계를 끝내기로 했다"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렇지만 팬들의 지지는 이미 돌아섰다. 그동안 선바를 지지했던 구독자들은 "여자친구를 사귄다고 뭐라 하는 게 아니라 일상의 무해한 즐거움이 하나 사라진 거 같아서 화가 난다", "가볍게 밥 먹을 때 틀어 놓았던 방송이 사라졌다", "그동안 이미지 메이킹에 놀아난 거 같아서 더 기분이 나쁘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결국 92만 명에 달했던 선바 구독자 수도 하루 만에 90만 명으로 떨어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