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모빌리티, 운전대행 시장 진출…사업 다각화 '잰걸음'
티맵모빌리티가 운전동행·대행 서비스에 진출한다. 심야시간에 집중된 기존 대리운전 시장에다 노약자, 임산부, 골프족 등 운전동행·대행 서비스가 필요한 신규 수요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시간제 수행기사 서비스 ‘모시러’를 운영하는 버틀러와 프리미엄 운전대행 서비스 시장 창출 및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모시러는 차량 소유자의 운전을 대행하는 시간제 수행기사 서비스를 운영한다. 특급호텔 방문객이나 기업 바이어 등 특정 분야 주요 인사, 이동과 보호가 동시에 필요한 노약자나 임산부 등이 주 이용자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기존 대리운전 업계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신규 수요 창출에 나서기로 했다.

의료 분야에선 건강검진이나 간단한 수술 후 자가 운전이 어려운 사용자를 대상으로 낮 시간 프리미엄 운전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향후 실버세대 케어, 골프장 운전동행, 차량 정비 대행 등으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새로 진출하는 운전동행·대행 서비스와의 시너지를 위해 프리미엄 B2B 기사들을 확보하고 있는 법인대리 서비스 회사 ‘굿서비스’에 대한 전략적 투자도 단행했다.

굿서비스는 임원 및 개인사업자 대표들에게 최상위 운전대행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기존 B2C 대리운전 업체들의 손이 닿지 않는 VIP 전용 서비스에 주력한다.

장교희 티맵모빌리티 MOD1그룹장은 “침체돼 있는 대리운전 시장에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업계, 소비자, 기사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며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B2C 안심대리가 확장되면 신규로 진입하는 운전동행 서비스와 시너지를 내고, 기사들 역시 기존 대리업무 이외에도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