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컵대회 새로운 시도…주심 요청 비디오판독은 '무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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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판정 대신 더 정확한 판독 기대…정규리그 채택 여부도 관심
한국배구연맹(KOVO)이 오는 14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막을 올리는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새로운 규정을 시도한다.
바로 주심의 요청에 따른 비디오판독 제도다.
연맹은 잦은 합의 판정으로 경기가 늘어지는 것을 막고 더 정확한 판정을 기하고자 주심이 직접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는 제도를 이번 컵대회에 도입한다고 11일 설명했다.
다시 말해 판정이 모호한 상황에서 주심이 부심과 선심들을 불러 모아 의견을 묻는 합의 판정 대신 주심이 직접 휘슬을 불고 경기위원에게 양손으로 비디오 판독 시그널을 요청하는 제스처를 취한다.
더욱 눈길을 끄는 내용은 주심의 셀프 비디오판독 요청 횟수에 제한이 없다는 사실이다.
연맹은 이런 내용을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남녀부 13개 구단과 국군체육부대 감독에게 미리 알렸고, 11일에는 심판들에게도 규정 변경과 함께 '셀프 비디오 판독'을 설명했다.
현재 연맹 운영 요강을 보면, 각 팀은 세트당 1번에 걸쳐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심판의 오심으로 원심이 번복되거나 판독 불가 상황이면 각 팀은 비디오 판독 요청 기회를 그대로 유지한다.
주심의 비디오 판독 요청 제도로 판정과 관련해 감독과 심판의 의견이 대립하거나 양측이 강하게 충돌하는 일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각 팀 감독은 또 주심 셀프 비디오 판독 결과에 따라 추가 판독을 요구할 수도 있다.
가령 블로커 터치 아웃 여부를 두고 주심이 먼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면, 감독들은 결과를 지켜본 뒤 다시 볼의 인 앤드 아웃 여부를 가려달라고 두 번째 비디오 판독을 신청할 수 있다.
연맹은 이번 컵대회에 새 제도를 적용하고 2021-2022 정규리그 채택 여부는 다시 논의할 참이다.
주심의 셀프 비디오 판독 요청이 자리를 잡으려면 주심과 경기위원이 고도의 집중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모두가 수긍할 만한 문제의 상황에만 셀프 비디오 판독 카드를 써야 한다.
주심이 자주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면 합의 판정을 줄여 시간을 단축하려는 원래 취지에 어긋나고 심판의 권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연맹은 또 국제배구연맹(FIVB)의 주요 규칙도 이번 대회부터 적용한다.
그간 세트 퇴장을 당한 선수는 코트 내 벌칙 구역에서 대기할 수 있었으나 이제 코트를 떠나 로커에서 기다려야 한다.
또 수비를 전문으로 하는 리베로도 코트에서 주장을 맡을 수 있다.
다만, 코트를 자주 들락날락하는 리베로가 코트 바깥에 있을 때 심판 판정에 이의를 제기해야 할 상황도 나올 수 있어 리베로에게 주장 완장을 채울 팀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연합뉴스
바로 주심의 요청에 따른 비디오판독 제도다.
연맹은 잦은 합의 판정으로 경기가 늘어지는 것을 막고 더 정확한 판정을 기하고자 주심이 직접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는 제도를 이번 컵대회에 도입한다고 11일 설명했다.
다시 말해 판정이 모호한 상황에서 주심이 부심과 선심들을 불러 모아 의견을 묻는 합의 판정 대신 주심이 직접 휘슬을 불고 경기위원에게 양손으로 비디오 판독 시그널을 요청하는 제스처를 취한다.
더욱 눈길을 끄는 내용은 주심의 셀프 비디오판독 요청 횟수에 제한이 없다는 사실이다.
연맹은 이런 내용을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남녀부 13개 구단과 국군체육부대 감독에게 미리 알렸고, 11일에는 심판들에게도 규정 변경과 함께 '셀프 비디오 판독'을 설명했다.
현재 연맹 운영 요강을 보면, 각 팀은 세트당 1번에 걸쳐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심판의 오심으로 원심이 번복되거나 판독 불가 상황이면 각 팀은 비디오 판독 요청 기회를 그대로 유지한다.
주심의 비디오 판독 요청 제도로 판정과 관련해 감독과 심판의 의견이 대립하거나 양측이 강하게 충돌하는 일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각 팀 감독은 또 주심 셀프 비디오 판독 결과에 따라 추가 판독을 요구할 수도 있다.
가령 블로커 터치 아웃 여부를 두고 주심이 먼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면, 감독들은 결과를 지켜본 뒤 다시 볼의 인 앤드 아웃 여부를 가려달라고 두 번째 비디오 판독을 신청할 수 있다.
연맹은 이번 컵대회에 새 제도를 적용하고 2021-2022 정규리그 채택 여부는 다시 논의할 참이다.
주심의 셀프 비디오 판독 요청이 자리를 잡으려면 주심과 경기위원이 고도의 집중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모두가 수긍할 만한 문제의 상황에만 셀프 비디오 판독 카드를 써야 한다.
주심이 자주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면 합의 판정을 줄여 시간을 단축하려는 원래 취지에 어긋나고 심판의 권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연맹은 또 국제배구연맹(FIVB)의 주요 규칙도 이번 대회부터 적용한다.
그간 세트 퇴장을 당한 선수는 코트 내 벌칙 구역에서 대기할 수 있었으나 이제 코트를 떠나 로커에서 기다려야 한다.
또 수비를 전문으로 하는 리베로도 코트에서 주장을 맡을 수 있다.
다만, 코트를 자주 들락날락하는 리베로가 코트 바깥에 있을 때 심판 판정에 이의를 제기해야 할 상황도 나올 수 있어 리베로에게 주장 완장을 채울 팀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