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서대문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인근 대학에서 공부할 외국인 교환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인근 대학에서 공부할 외국인 교환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분위기가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1일 신규 확진자는 처음으로 2000명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심각성을 보이고 있어서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현재 하고 있는 방역조치로는 확산세를 차단하는 게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금의 환자 발생 수치가 많은 것을 이야기해 주고 있다"고 답변했다.

박 팀장은 "주간 환자 발생 추세를 보면 수요일, 목요일에 피크(정점)를 이루는 데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며 감소세로 접어들기 힘들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2000명 넘는 (신규) 환자가 발생했고 어느 부분에서 보완할 수 있는지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강화할 수 있는 부분, 또 추가 조치를 실행할 부분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이 부분을 발굴해 신속히 시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