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 미국 ETF 2종 순자산 5000억원 돌파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 시장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의 운용규모(순자산총액)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발표했다.

한투운용에 따르면 지난 10일 종가 기준 ‘KINDEX 미국S&P500 ETF’와 ‘KINDEX 미국나스닥100 ETF’의 순자산은 각각 2956억원, 2101억원으로 합계 5056억원을 기록했다.

두 상품은 미국 시장 대표지수를 좇아 수익을 내는 ETF다. ‘KINDEX 미국S&P500 ETF’는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500개 대형주로 구성된 ‘S&P500 Index’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미국 전체 기업 시가총액의 약 80%를 차지하는 미국의 대표 지수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알파벳(구글), 테슬라 등을 포함한다.

‘KINDEX 미국나스닥100 ETF’는 글로벌 기술주 시장을 선도하는 ‘NASDAQ 100 Index’를 기초지수로 삼고 있다.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비금융 업종인 정보기술(IT), 소비재, 헬스케어 등 미국 유망 업종 대표주 100개로 구성되는 지수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테슬라 등이 해당 지수에 편입돼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된 ‘비대면 경제’의 수혜를 받는 페이팔, 시스코, 넷플릭스, 줌 등도 담고 있다.

국내 상장한 미국 대표지수 ETF의 경우 국내 투자자들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미국 주식시장에게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두 ETF는 주식 현물에 직접 투자하고 환헤지를 하지 않는 구조로 설계돼 있어 미국 S&P500, 나스닥 100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정성인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전략팀장은 “해외 직접투자를 진행하던 국내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도 최근에는 국내상장 해외주식 ETF를 활용하려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낮은 보수의 매력이 높은 KINDEX 미국 ETF 2종은 퇴직연금 투자자와 같이 자금을 장기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