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세계 항만 물류 지연과 선박 운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배 수출을 돕기 위해 해상운송 비용을 지원한다고 11일 발표했다.

도는 미국·캐나다 배 수출전문단지 선박 수출 전문대행업체를 대상으로 터미널 수수료와 유류할증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규모는 40피트 컨테이너 1개에 30만원, 20피트 컨테이너 1개 15만원이다. 국내 선박 운임은 부산항 출발 미국 로스앤젤레스 도착 기준으로 40피트 컨테이너 1개에 9500달러, 뉴욕은 1만2000달러다. 충남지역 배 수출액은 2018년 2728만달러(1만1247t), 2019년 2941만달러(1만763t), 2020년 3136만달러(1만305t)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오는 17일부터 연말까지 미국에 3667t(40피트 컨테이너 250개)의 물량을 수출한다.

정낙춘 도 농림축산국장은 “선박 운임 인상에 따른 미국 소비자 가격 상승은 소비 감소와 함께 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전국에서 처음으로 해상운송 부대운임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