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구멍 없앤 갤폴드3…'100% 풀스크린'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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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 공개
大화면 동영상 몰입도 극대화
폴더블폰 최초로 S펜도 지원
갤럭시Z플립3
세로 1.3㎜ 줄여 휴대성 강화
전면 화면 크기는 더 커져
두 제품 40만원가량 낮춰
폴더블폰 대중화 '승부수'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 공개
大화면 동영상 몰입도 극대화
폴더블폰 최초로 S펜도 지원
갤럭시Z플립3
세로 1.3㎜ 줄여 휴대성 강화
전면 화면 크기는 더 커져
두 제품 40만원가량 낮춰
폴더블폰 대중화 '승부수'

업계는 삼성전자의 승부수가 먹힌다면 올해 600만 대 수준인 폴더블폰 판매량이 2025년 1억 대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UDC·S펜 등 신기술 대거 적용
삼성전자는 1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온라인으로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 Z 폴드 3’, ‘갤럭시 Z 플립 3’를 공개했다. 폴더블폰은 접었다 펼 수 있는 스마트폰이다. 폴드 3는 좌우로, 플립 3는 상하로 접힌다.

S펜의 활용도는 노트보다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폴드 3를 노트북처럼 책상에 세운 뒤 위쪽 화면에서 동영상을 보며 아래 화면엔 필기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폴드 3은 갖고 다니기 무겁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무게를 282g에서 271g로 줄였다. 하지만 169g인 갤럭시 S21 등 보통의 폰보다는 여전히 무거운 편이다.

삼성 “폴더블폰으로 게임 룰 바꾼다”
내구성도 개선된다. 폴드 3와 플립 3 모두 폴더블폰 최초로 IPX8 등급의 방수를 지원한다. 수심 1.5m에서 최대 30분 견디는 수준이다. IPX는 국제표준 방수·방진 등급이다. 화면 강화 유리는 80%, 보호필름은 50% 내구성이 향상됐다.독일 인증기관인 뷰로 베리타스로부터 “20만 번 접었다 펴도 이상이 없다”는 검증을 받았다. 20만 번은 5년 동안 매일 100번 접었다 펴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이런 성능 개선에도 불구하고 폴더블폰 가격은 낮추기로 했다. 폴드 3는 199만8700원, 플립 3는 125만4000원이다. 둘 다 전작보다 40만원가량 저렴하다. 다만 폴드 3 512기가바이트(GB) 내장 메모리 모델은 209만7000원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엔 통상 갤럭시 노트 시리즈 신작을 발표했다. 이번에 노트 대신 폴더블폰을 선택한 것은 업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어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7.9%로 1위였다. 하지만 2위 샤오미(16.2%)에 턱밑까지 추격당한 처지다. 월간으로는 지난 6월 샤오미에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플래그십(최상급 기종) 스마트폰 시장에선 애플의 아성을 뚫기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선점한 폴더블폰을 스마트폰의 ‘대세’로 만들어 업계 ‘게임의 룰’ 자체를 바꾸겠다는 게 회사의 전략이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