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라벨은 데이터 라벨링 솔루션이다. 비정형 의료 영상 데이터를 판독 및 분류하고, 사용하기 좋게 가공할 수 있다. 일종의 ‘전처리’를 진행해 주는 셈이다. 메디라벨은 여기에 사용자 상호작용 분석 기법을 더했다. 진단을 내리거나 정답을 제안하지 않고, 데이터 축적을 통해 알고리즘 성능을 자체적으로 개선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영상의학과, 신경외과, 안과, 수의학과 등 모든 분과의 데이터의 처리가 제한 없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전북대와는 반려동물 및 야생동물 질병 예측을 위한 데이터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수의학 분야는 진단 영상 데이터가 질병 판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동물에게서 직접 전달받을 수 있는 정보가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AI 판독 기술이 접목될 시, 변화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인그래디언트는 뇌질환, 흉부 데이터 처리 영역에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 서울아산병원 신경과와 함께 뇌경색, 뇌출혈 등 뇌혈관 질환의 데이터 전처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병원과는 폐농, 흉부 질환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역시 주요 파트너다.
이준호 인그래디언트 대표는 “여러 대학병원과 계약을 맺게 되면서 의료 AI 고도화에 다가서고 있다”며 “메디라벨의 성능 강화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