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셀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해 상반기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의 상반기 매출은 23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2% 늘어난 14억원, 순이익은 592% 증가한 55억원이었다.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도 2분기에 이뮨셀엘씨주의 분기 매출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위탁개발생산(CDMO) 부문도 지속 성장하며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달에는 미국 임상시험용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기존 대비 63% 늘어난 890만달러로 변경했다. 이와 별도로 생산시설 사용 등에 대한 매월 약 14만달러의 부대사용수익도 발생한다. 이에 따라 지속적인 매출 증가와 이익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드설리반은 세계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시장이 2019년 15억2000만달러에서 2026년 101억1000만달러로, 연평균 31%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GC녹십자셀은 지난 3월 인체세포 등 관리업 허가를 획득한데 이어, 이달 4일 세포처리시설 허가를 추가로 받았다. 세포치료제 CDMO 사업과 첨단재생의료기관 임상연구 진행을 모두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회사 일본 GC림포텍과 미국 노바셀의 실적을 반영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매출은 240억원, 영업이익은 4억원, 순이익은 45억원을 기록했다.

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는 "이뮨셀엘씨주의 판매량 증가로 용인 셀센터 이전과 첨단설비 품질관리 비용 등의 고정비를 극복할 규모의 경제를 이뤘다"며 "손익분기점(BEP)를 넘어선 생산량으로 공헌이익의 증가 및 이익률이 점차 개선되는 긍정적인 신호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바셀에서는 임상 진입을 위한 CAR-T 치료제 생산 및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2분기 임상 신청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GC녹십자셀은 노바셀을 통해 췌장암 대상 CAR-T 치료제의 미국 임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또 키메릭항원수용체(CAR)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기성품 형태의 동종 CAR-CIK(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