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날 기흥캠퍼스 나노파크에서 노동조합 공동교섭단과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전자 노조는 삼성전자사무직노동조합, 삼성전자구미지부노동조합, 삼성전자노동조합,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등 4개다. 이번 협약은 4개 노조가 모두 참여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 최완우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인사팀장, 김만재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김항열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교섭단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공동교섭단과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달 30일 총 95개 단체협약안에 잠정 합의했다. 노조활동 보장 차원에서 노조사무실 제공, 유급 조합활동 시간 보장, 조합 홍보활동 기준 등을 담았다.
양측은 이날 상호 협력적인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노사화합 공동 선언'도 발표했다. 모범적인 노사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는 "오늘은 삼성전자가 첫 단체협약을 체결하는 의미있는 날"이라며 "앞으로 노사가 상호 진정성 있는 소통과 협력을 통해 발전적 미래를 함께 그려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5월 진행한 대국민 회견에서 "삼성에서 무노조 경영이란 평가가 더이상 나오지 않도록 노동 3권을 철저히 보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