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셋톱박스로 영화관 사운드 즐겨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신제품에 돌비 음향기술 첫 적용
입체적 사운드로 공간감 극대화
입체적 사운드로 공간감 극대화
LG유플러스가 홈시어터 수준의 음향·영상 기술을 담은 신개념 셋톱박스를 내놨다. ‘돌비 비전’ ‘돌비 애트모스’ 등 글로벌 영상·음향 기업 돌비 래버러토리스의 첨단기술을 적용한 최초의 유료 방송 시스템이다.
12일 LG유플러스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홈시어터 장비를 장착한 사운드바 형태의 신규 셋톱박스 ‘U+tv 사운드바 블랙’을 선보였다.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돌비 애트모스 기술이 접목된 입체 사운드다. 영상 속 모든 소리를 정확한 위치에 배치하는 기술로, 소리만으로도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예컨대 주인공을 부르는 소리는 뒤에서 들리고 폭포수가 떨어지는 음원은 위에서부터 느껴지는 식이다. 여기에 세계 최대 오디오 기업 하만의 대표 브랜드 JBL 스피커와 우퍼, 트위터(고음역대 스피커), 앰프 등을 장착해 원음에 충실한 사운드를 150W에 달하는 강력한 출력으로 구현한다.
영상 품질도 강화했다. 강력한 음영 대비가 특징인 ‘돌비 비전’ 기술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액션 영화, 블록버스터 등을 더 실감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셋톱박스만으로도 ‘안방 극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주문형 비디오(VOD) 시장에 돌비 기술을 적용한 콘텐츠가 나오고 있지만 이를 지원하는 유료 방송 셋톱박스는 전무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신제품 출시는 LG유플러스가 추진 중인 고객 초세분화 전략의 한 갈래다. 통신사가 하나의 셋톱박스만으로 전체 소비자를 공략해왔다면, LG유플러스는 가정 맞춤형 장비를 선보여 미디어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헤비 유저’에겐 신제품을, 일반 방송을 자주 시청하는 사용자에겐 기존 셋톱박스를 제안하는 ‘투 트랙’ 마케팅 전략이다. 1인 가구나 집 안에 여러 대의 TV를 두고 싶어하는 가정은 이동형 TV로 공략한다. 회사는 사운드바 블랙 출시를 계기로 인터넷TV(IPTV) 신규 가입자 유치 경쟁에서 압도적 우위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창국 LG유플러스 홈·미디어사업그룹장(상무)은 “IPTV 서비스가 ‘넥스트 레벨’을 제시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 도래했다”며 “고객 초세분화 전략을 통해 ‘영상 시청에는 LG유플러스가 최고’라는 말을 듣겠다”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12일 LG유플러스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홈시어터 장비를 장착한 사운드바 형태의 신규 셋톱박스 ‘U+tv 사운드바 블랙’을 선보였다.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돌비 애트모스 기술이 접목된 입체 사운드다. 영상 속 모든 소리를 정확한 위치에 배치하는 기술로, 소리만으로도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예컨대 주인공을 부르는 소리는 뒤에서 들리고 폭포수가 떨어지는 음원은 위에서부터 느껴지는 식이다. 여기에 세계 최대 오디오 기업 하만의 대표 브랜드 JBL 스피커와 우퍼, 트위터(고음역대 스피커), 앰프 등을 장착해 원음에 충실한 사운드를 150W에 달하는 강력한 출력으로 구현한다.
영상 품질도 강화했다. 강력한 음영 대비가 특징인 ‘돌비 비전’ 기술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액션 영화, 블록버스터 등을 더 실감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셋톱박스만으로도 ‘안방 극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주문형 비디오(VOD) 시장에 돌비 기술을 적용한 콘텐츠가 나오고 있지만 이를 지원하는 유료 방송 셋톱박스는 전무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신제품 출시는 LG유플러스가 추진 중인 고객 초세분화 전략의 한 갈래다. 통신사가 하나의 셋톱박스만으로 전체 소비자를 공략해왔다면, LG유플러스는 가정 맞춤형 장비를 선보여 미디어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헤비 유저’에겐 신제품을, 일반 방송을 자주 시청하는 사용자에겐 기존 셋톱박스를 제안하는 ‘투 트랙’ 마케팅 전략이다. 1인 가구나 집 안에 여러 대의 TV를 두고 싶어하는 가정은 이동형 TV로 공략한다. 회사는 사운드바 블랙 출시를 계기로 인터넷TV(IPTV) 신규 가입자 유치 경쟁에서 압도적 우위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창국 LG유플러스 홈·미디어사업그룹장(상무)은 “IPTV 서비스가 ‘넥스트 레벨’을 제시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 도래했다”며 “고객 초세분화 전략을 통해 ‘영상 시청에는 LG유플러스가 최고’라는 말을 듣겠다”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