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대상 소설가 오정희·강수진 국립발레단장 공동 수상
제25회 만해대상 시상식…실천 부문에 보각 스님·김하종 신부
만해 한용운(1879∼1944년) 선생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는 '2021 만해축전'의 백미 제25회 만해대상 시상식이 12일 오후 강원 인제군 하늘내린센터에서 열렸다.

올해 만해대상 실천 부문은 자제공덕회 이사장 보각 스님과 '안나의 집' 대표 김하종 신부가 수상했고 문예대상은 소설가 오정희씨와 강수진 국립발레단장이 공동으로 받았다.

평화대상 수상자인 세계적인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다니엘 바렌보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만해축전추진위원회는 이날 다니엘 바렌보임에 대해 "음악을 통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앞장선 세계적인 음악가"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제25회 만해대상 시상식…실천 부문에 보각 스님·김하종 신부
만해대상은 평화대상·실천대상·문예대상 등 총 3개 분야에서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을 뽑는 상이다.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달라이 라마,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 김대중 전 대통령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희망·극복'을 주제로 열린 올해 만해축전은 동국대와 강원도, 인제군, 조선일보,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모든 행사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해 50명 미만으로 참석자를 제한했다.

문화예술제 전시·공연 행사 등 사전 행사를 취소했고, 행사 기간도 12∼13일 양일간 집중적으로 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