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종목을 홈쇼핑 보듯 산다"…'라이브커머스' 주식 플랫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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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마블 미니 MTS'
방송서 언급된 종목 즉시 주문
매일 커피값만큼 금액 충전
게임하듯 재테크 습관 길러
2030 초보 투자자 적극 공략
방송서 언급된 종목 즉시 주문
매일 커피값만큼 금액 충전
게임하듯 재테크 습관 길러
2030 초보 투자자 적극 공략
“조정 구간에서 기관이 선택한 상위 10개 종목은 바로 이것들입니다.”
투자자 A씨는 휴대폰으로 증권방송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출연한 전문가가 10개 종목을 언급했다. A씨는 화면에 그중 한 종목을 검색했다. 그러고는 ‘구매하기’ 버튼을 눌렀다. 방송을 끌 필요도, 별도의 추가 로그인도 필요 없었다. 요즘 대세인 라이브커머스와 똑같았다.
KB증권이 선보인 ‘마블 미니(M-able mini·사진)’ 베타 버전의 한 장면이다. KB증권은 기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마블(M-able)’보다 쉬운 MTS인 마블 미니를 모바일 앱스토어에 등록했다. 주식 초보자는 물론 다양한 정보를 원하는 투자자까지 두루 만족시킬 수 있는 ‘난이도 중’ 수준의 MTS라는 설명이다. 가장 큰 특징은 라이브커머스처럼 방송을 보며 주식을 사고팔 수 있고, 게임 요소를 적용해 재미를 추구했다는 게 기존 MTS와 다른 점이다.
라이브커머스를 도입한 것은 투자자들이 종목을 공부하면서 동시에 거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매일 장 시작 30분 전인 오전 8시30분부터 장 마감 30분 전인 오후 3시까지 방송한다. 투자 전략부터 시황, 오늘의 톱픽 등이 실시간으로 나온다. 투자자들은 전문가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동시에 주식을 사고팔 수 있다.
마블 미니에 나오는 방송은 KB증권이 지난해 4월 출시한 구독형 모델의 디지털 투자정보 서비스 ‘프라임클럽’에서 제공한다. KB증권 소속 프라이빗뱅커(PB)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출연해 증권방송을 진행한다. 투자자들은 종목 설명을 방송으로 들으면서 동시에 구매하기 또는 판매하기 버튼을 눌러 쉽게 거래할 수 있다.
KB증권이 이 서비스를 내놓은 것은 치열해지는 증권사 간 간편투자 MTS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토스가 주식 서비스를 시작한 뒤 증권사들의 고객 유치 경쟁이 거세다. 삼성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 간편 MTS를 내놨다.
KB증권은 이 중에서도 MTS 라인업을 좀 더 구체화했다. 앞서 테크핀 합작법인 프로젝트바닐라를 통해 간편투자 MTS인 ‘바닐라’를 내놨다. 주식 초보자를 위해 특화한 MTS다. 문제는 토스증권처럼 쉬운 MTS를 지향하다 보면 투자자들이 좀 더 공부하고 싶어도 정보를 접하는 데 제약이 생겼다. 이에 착안해 KB증권은 마블 미니를 내놨다. 주식 초보자용 바닐라, 초보자와 중급자를 아우르는 마블 미니, 기존 MTS인 마블까지 MTS를 3단계로 나눴다.
동시에 MTS가 게임처럼 느껴지도록 재미 요소를 더했다. 첫 화면 상단에 ‘충전하기’를 표시하고 증권계좌에 입금하면 충전 게이지가 차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 투자금 충전하기 미션카드 서비스를 이달 중 추가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매일 커피를 마시는 대신 커피값만큼 충전하면 커피 아이콘을 얻는 식이다. 외식·여행 등 다양한 아이콘을 제공해 저축과 투자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박정림 KB증권 사장은 “초보자부터 주식 고수에 이르기까지 모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주식거래 플랫폼을 다양화했다”고 말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투자자 A씨는 휴대폰으로 증권방송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출연한 전문가가 10개 종목을 언급했다. A씨는 화면에 그중 한 종목을 검색했다. 그러고는 ‘구매하기’ 버튼을 눌렀다. 방송을 끌 필요도, 별도의 추가 로그인도 필요 없었다. 요즘 대세인 라이브커머스와 똑같았다.
KB증권이 선보인 ‘마블 미니(M-able mini·사진)’ 베타 버전의 한 장면이다. KB증권은 기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마블(M-able)’보다 쉬운 MTS인 마블 미니를 모바일 앱스토어에 등록했다. 주식 초보자는 물론 다양한 정보를 원하는 투자자까지 두루 만족시킬 수 있는 ‘난이도 중’ 수준의 MTS라는 설명이다. 가장 큰 특징은 라이브커머스처럼 방송을 보며 주식을 사고팔 수 있고, 게임 요소를 적용해 재미를 추구했다는 게 기존 MTS와 다른 점이다.
라이브커머스를 도입한 것은 투자자들이 종목을 공부하면서 동시에 거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매일 장 시작 30분 전인 오전 8시30분부터 장 마감 30분 전인 오후 3시까지 방송한다. 투자 전략부터 시황, 오늘의 톱픽 등이 실시간으로 나온다. 투자자들은 전문가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동시에 주식을 사고팔 수 있다.
마블 미니에 나오는 방송은 KB증권이 지난해 4월 출시한 구독형 모델의 디지털 투자정보 서비스 ‘프라임클럽’에서 제공한다. KB증권 소속 프라이빗뱅커(PB)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출연해 증권방송을 진행한다. 투자자들은 종목 설명을 방송으로 들으면서 동시에 구매하기 또는 판매하기 버튼을 눌러 쉽게 거래할 수 있다.
KB증권이 이 서비스를 내놓은 것은 치열해지는 증권사 간 간편투자 MTS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토스가 주식 서비스를 시작한 뒤 증권사들의 고객 유치 경쟁이 거세다. 삼성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 간편 MTS를 내놨다.
KB증권은 이 중에서도 MTS 라인업을 좀 더 구체화했다. 앞서 테크핀 합작법인 프로젝트바닐라를 통해 간편투자 MTS인 ‘바닐라’를 내놨다. 주식 초보자를 위해 특화한 MTS다. 문제는 토스증권처럼 쉬운 MTS를 지향하다 보면 투자자들이 좀 더 공부하고 싶어도 정보를 접하는 데 제약이 생겼다. 이에 착안해 KB증권은 마블 미니를 내놨다. 주식 초보자용 바닐라, 초보자와 중급자를 아우르는 마블 미니, 기존 MTS인 마블까지 MTS를 3단계로 나눴다.
동시에 MTS가 게임처럼 느껴지도록 재미 요소를 더했다. 첫 화면 상단에 ‘충전하기’를 표시하고 증권계좌에 입금하면 충전 게이지가 차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 투자금 충전하기 미션카드 서비스를 이달 중 추가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매일 커피를 마시는 대신 커피값만큼 충전하면 커피 아이콘을 얻는 식이다. 외식·여행 등 다양한 아이콘을 제공해 저축과 투자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박정림 KB증권 사장은 “초보자부터 주식 고수에 이르기까지 모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주식거래 플랫폼을 다양화했다”고 말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