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와 DL이앤씨가 공동으로 온실가스를 자원화하는 사업에 나선다. 정유 부산물을 활용해 탄산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CCU(탄소 포집활용)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과 마창민 DL이앤씨 대표는 12일 서울 중구 현대오일뱅크 서울사무소에서 ‘탄소저감 친환경 건축소재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에 따라 두 회사는 충남 서산에 있는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의 정유시설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탈황석고와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탄산화 제품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를 통해 정유 부산물인 탈황석고를 연간 50만t가량 재활용한다.

DL이앤씨는 CCU 설계구매시공에 참여하고, 탄산화 제품으로 생산한 친환경 시멘트, 콘크리트 등을 건축 및 토목 사업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