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리오넬 메시가 프랑스 명문 구단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가운데 PGS 구단으로부터 암호화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 시각) 외신에 따르면 PSG는 "메시의 '환영 패키지'에 암호화폐인 'PSG코인'이 포함됐다"라고 발표했다. PSG코인은 칠리즈 코인 개발팀에서 PSG 구단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만든 일종의 '팬 토큰'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다른 암호화폐처럼 거래소에서 거래가 된다.

PSG는 메시에게 지급한 암호화폐 규모는 밝히지는 않았지만 "메시가 많은 코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메시의 이적 소식에 PSG코인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시의 이적이 알려진 뒤 해당 코인의 거래량은 12억 달러(1조 3962억 원)가 넘었다.

이에 PSG 측은 "새로운 글로벌 팬들과 교류하며 상당한 규모의 디지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라며 "팬 토큰이 스포츠 전반에 걸쳐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에, 이것은 새로운 트렌드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된 뒤 자유계약으로 PSG에 입단했다. 연봉은 3500만 유로(약 48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PGS는 메시의 이적 하루 만에 메시의 유니폼 83만여 장이 팔아 구단에 무려 1000억 원이 넘는 수익을 안겼다. PGS는 메시에게 줄 연봉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익을 유니폼 판매만으로 올린 셈이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