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Figures] 숫자로 보는 제약·바이오 산업 주요 이슈와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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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수출액 순위
전년 대비 수출액 139.1% 증가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전 세계 의약품 공급망의 변화와 우리 수출의 경쟁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바이오의약품 수출 금액이 2019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한국의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51억 달러로, 2019년 21억 달러 대비 139.1% 증가했다.
급격한 수출 증가에 힘입어 한국의 2020년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세계 7위를 기록했다. 2019년 9위보다 두 계단 상승한 순위로, 수출경쟁력도 크게 개선됐다. 현시 비교우위지수(RCA·국가별 시장점유율과 상품별 시장점유율을 동시 고려해 비교한 지수)는 유럽연합(EU)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무역특화지수(TSI·특정 상품의 수출특화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는 1위를 차지했다.
62.5% 의약품 수출액 증가율
사상 첫 흑자!
지난해 국내 의약품 무역수지가 사상 처음 흑자를 냈다. 8월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은 9조9648억 원으로 전년보다 62.5% 늘었다. 수입액은 5.2% 늘어난 8조5708억 원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무역수지는 1조3940억 원 흑자를 냈다. 식약처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첫 흑자다.
무역수지 흑자를 이끈 것은 수출의 79.6%를 차지하는 완제의약품(7조9308억 원)이다. 작년보다 92.3% 늘었다. 완제의약품을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는 미국과 독일이었다. 셀트리온이 제조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완제의약품 분야의 ‘수출 톱3’를 휩쓸었다.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램시마100㎎’(5435억 원)과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150㎎’(986억 원),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 치료제 ‘트룩시마’(753억 원)다.
국내 기업이 제조한 ‘토종 신약’ 생산량도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100억 원 이상 생산한 국산 신약은 케이캡(HK이노엔), 카나브(보령제약), 제미글로(LG생명과학), 놀텍(일양약품), 듀비에(종근당), 슈가논(동아ST) 등 모두 6개로 집계됐다.
2조 2000억 원 백신산업 지원액
백신 강국 도약 기원
정부가 2025년까지 ‘세계 5대 백신 생산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2조200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8월 5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 첫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백신산업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바이오 분야 투자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R&D)과 시설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도 확대한다. 동시에 연간 200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육성해 임상과 의약품 생산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정부는 비용 부담이 큰 임상 3상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166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임상 비용 마련이 쉽지 않은 백신 개발 회사를 위해 백신 선구매에도 나선다. 임상 2상 중간결과를 냈거나 임상 3상 시험계획이 승인된 백신 후보물질은 개발 성공 가능성을 고려해 선구매할 방침이다. 관련 예산은 720억 원이 책정됐다.
김예나 기자
*이 기사는 <한경바이오인사이트> 매거진 2021년 8월호에 실렸습니다.
전년 대비 수출액 139.1% 증가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전 세계 의약품 공급망의 변화와 우리 수출의 경쟁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바이오의약품 수출 금액이 2019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한국의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51억 달러로, 2019년 21억 달러 대비 139.1% 증가했다.
급격한 수출 증가에 힘입어 한국의 2020년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세계 7위를 기록했다. 2019년 9위보다 두 계단 상승한 순위로, 수출경쟁력도 크게 개선됐다. 현시 비교우위지수(RCA·국가별 시장점유율과 상품별 시장점유율을 동시 고려해 비교한 지수)는 유럽연합(EU)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무역특화지수(TSI·특정 상품의 수출특화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는 1위를 차지했다.
62.5% 의약품 수출액 증가율
사상 첫 흑자!
지난해 국내 의약품 무역수지가 사상 처음 흑자를 냈다. 8월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은 9조9648억 원으로 전년보다 62.5% 늘었다. 수입액은 5.2% 늘어난 8조5708억 원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무역수지는 1조3940억 원 흑자를 냈다. 식약처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첫 흑자다.
무역수지 흑자를 이끈 것은 수출의 79.6%를 차지하는 완제의약품(7조9308억 원)이다. 작년보다 92.3% 늘었다. 완제의약품을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는 미국과 독일이었다. 셀트리온이 제조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완제의약품 분야의 ‘수출 톱3’를 휩쓸었다.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램시마100㎎’(5435억 원)과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150㎎’(986억 원),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 치료제 ‘트룩시마’(753억 원)다.
국내 기업이 제조한 ‘토종 신약’ 생산량도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100억 원 이상 생산한 국산 신약은 케이캡(HK이노엔), 카나브(보령제약), 제미글로(LG생명과학), 놀텍(일양약품), 듀비에(종근당), 슈가논(동아ST) 등 모두 6개로 집계됐다.
2조 2000억 원 백신산업 지원액
백신 강국 도약 기원
정부가 2025년까지 ‘세계 5대 백신 생산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2조200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8월 5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 첫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백신산업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바이오 분야 투자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R&D)과 시설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도 확대한다. 동시에 연간 200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육성해 임상과 의약품 생산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정부는 비용 부담이 큰 임상 3상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166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임상 비용 마련이 쉽지 않은 백신 개발 회사를 위해 백신 선구매에도 나선다. 임상 2상 중간결과를 냈거나 임상 3상 시험계획이 승인된 백신 후보물질은 개발 성공 가능성을 고려해 선구매할 방침이다. 관련 예산은 720억 원이 책정됐다.
김예나 기자
*이 기사는 <한경바이오인사이트> 매거진 2021년 8월호에 실렸습니다.